[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제7회 속초 양미리축제가 7일부터 16일까지 속초항 동명동 양미리 부두 일원에서 개최된다.

가을과 겨울 동해안 지방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양미리와 도루묵을 주제로 한 축제가 7일부터 10일간 속초 동명동 양미리부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로개척, 소비촉진을 위해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속초시유자망협회가 마련했다.

양미리와 도루묵을 비롯한 각종 수산물 요리를 맛보고 이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운영된다.

특히 장터에서는 지역 어업인이 직접 잡은 양미리·도루묵 만을 취급함으로써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다.

이 밖에 밴드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영동 중·북부 해상에서 주로 잡히는 양미리는 실제 까나리로, 동해안 어민들은 이를 양미리라고 부르고 있다.

한류성 어류로 먼바다에서 살다가 11월부터 12월까지 해조류가 있는 연안바다에 산란하러 와 잡히는 도루묵은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 중 피란을 갔을 때 맛본 목어(木魚)라는 생선이 맛이 좋아 은어(銀魚)라고 고쳐 부르게 했다가 전쟁 후 궁에서 다시 먹어 보니 맛이 예전보다 못해 이름을 '도로 물리라'고 해 '도루묵'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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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미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