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것과 관련, 교계 연합단체 등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먼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이하 한교연)은 긴급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들과 실졸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히고,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로 배에 탔던 459명중 2명이 사망하고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바, 현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경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또다시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음을 생각할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실종된 293명의 조속한 구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특히 자녀를 수학여행 보내놓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오열하며 가슴을 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1분1초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간절함과 한국교회 1천1백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이하 한기총)도 "먼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사고"라며 "구조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이하 한장총) 역시 "이번의 여객선 침몰 사고에 특히 어린 학생들의 수많은 희생에 놀라움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번의 슬픈 사고에 우리 성도들이 회개의 기회로 삼고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의 회개와 성찰의 겸허함을 갖게되기를 바라고 희생당하신 유족들의 슬픔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NCCK)는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및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하고, "아울러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구조당국 직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힘과 용기, 지혜를 주셔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는 "오늘 오전,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을 등 459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현재(16일 오후 6시 기준)까지 3명이 숨지고, 292명이 실종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 총회는 사랑하는 가족, 자녀, 친구를 잃고 큰 슬픔과 절망에 빠진 모두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을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또 기장 총회는 "실종자들의 가족과 온 국민의 바람처럼 292명 모두가 신속히 구조되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하고, "정부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현 상황의 시급함과 엄중함만큼 신속한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여 더 큰 희생과 슬픔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더불어 국민 모두가 아직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죽음의 문턱에서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자들과 그 가족을 생각하며 기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는 "진도해상여객선 침몰에 대하여 충격을 금하지 못하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정부와 관계당국에서도 신속한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계도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펼칠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먼저 대형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가족들이 엄청난 충격일텐데, 어떻게 수습할지도 정부 역시 쉽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경황이 없을텐데 필요하다면 기독교인들이 따로 모일 수 있다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했다.

한편 사고 여객선에는 안산 지역의 교회 청년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 다수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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