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년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세반연 관계자들.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세반연 관계자들. ©세반연 제공

[기독일보]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 이하 세반연)와 장신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교단 총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와 예장 통합 총회에서 세습 시도를 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윤관 총학생회장(장신대)은 명성교회가 합병세습을 시도한 것에 대해 ‘지록위마’라고 지적하며, ‘주께서 비웃으실 것’이라는 성경구절(시 2:4)을 인용했다. 윤 총학생회장은 “우리는 10월 24일 동남노회의 결의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며, 후에 이날의 기억을 ‘역사’라는 이름으로 증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정태 목사(사랑누리교회)는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가)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는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다, 오히려 이런 일이 생겼을 때는 자기 일이니까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세습하면 교회 내부적으로는 잠시 영광을 누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신사참배를 어쩔 수 없이 했다는 듯 지나왔어도 수치스러운 역사가 되었듯 세습 시도도 수치스러운 시도로 기록될 것”이라며, “어리석은 일을 멈추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를 방문, 변창배 사무총장에게 성명서와 서명자 명단을 전달했다.

세반연은 서명에 5,053명이 동참했다고 밝히고, 10월 24일 정기노회까지 온라인 서명(주소: https://sites.google.com/view/sebanms )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반연은 정기노회가 진행되는 마천세계로교회 앞에서도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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