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가 2,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터콥선교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세계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 2,000여 명이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영적 동맹을 맺고, 새로운 부흥을 통해 세계선교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10/40창 선교지 및 국내외 목회자, 선교지도자, 성도 등 총 2,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린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제3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콥선교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협력, CTS기독교TV가 후원했다.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 선언문'에서는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이슬람 운동과 안티기독교 운동, 서구교회의 급속한 쇠퇴, 세계 도처에서 기독교인이 박해받는 상황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려면 복음주의 세계교회들이 영적으로 동맹하여 시대를 극복하고, 남은 과업을 성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선포하며 ▲선교는 성령의 중심사역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세계 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믿고▲성령께서 선교의 주체이시며 교회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을 확신하고 순종하며 ▲복음주의 세계 교회들의 연합과 영적 동맹을 구축하며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전력하며 ▲아직 복음을 받지 않는 전방개척지역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증거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첫째 날 '세계선교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슬람권에서 온 목회자들을 격려하면서 "그동안 많은 고난과 핍박을 이기고 이 자리에 나아온 목회자 분들을 축복한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조선 시대 한국에서 순교했던 토마스 선교사의 정신을 본받아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민족과 나라에 나아갈 때, 예루살렘에 나타났던 초대교회 성령의 역사가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총장 김상복 목사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재림을 말하고 있으며, 그 중 '초림'에 대한 말씀은 456번, '재림'에 대한 말씀은 1518번이나 예언되어 있다"면서 "예수님이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 개인적이고 가시적이며 육체적인 오심과 재림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하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 가운데 재림이 중요한 계시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주 CRC교단 선교부 총재 조엘 호건 목사(우)가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에서 발제하고 있다.   ©인터콥선교회

1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북미주 CRC교단 선교부 총재 조엘 호건 목사(Joel Hogan)는 발제에서 "글로벌 시대 세계교회의 진정한 하나 됨과 협력을 통해 예수님께서 속히 다시 오시게 될 것"이라며 "세계 선교사 파송 2위의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들이 가기 어려워하는 이슬람권을 섬기고 있어 훌륭하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가 세계선교 리더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국선교에 잔재하는 유교적인 가부장적 관념과 배타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자신과 신학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비판할 경우 한국교회 내 선교적 동역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가운데 선교적 리더십을 강화하여 위대한 선교 동역을 이루려면 이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였다.

이란에서 온 A목사는 핍박과 박해가 많은 이란에서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께 돌아오는 영혼들의 간증들을 나누고 "이란에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교회도 모든 민족의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며 "모든 민족이 함께 손을 잡아야 하고, 이 일에 모두가 반드시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핍박으로 현재 감옥에 있는 지체들을 위해서도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인 Z목사는 중국교회에서 1940년대부터 시작된 선교비전을 나눴다. "우리는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며 "중국의 공산화 이후 수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고, 찬양과 예배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던 60~70년대를 지나는 동안에도 우리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다"고 그는 고백했다. 또 "마침내 주님께서 13억 중국을 사용하셔서 세계복음화를 이루실 것"이라고 믿음으로 선포했다.

이 외에도 인도, 이집트, 요르단 등 10/40창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온 현지 목회자들은 고난 가운데서도 멈추지 않는 놀라운 부흥의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시대에 역사의 완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증거했다.

KWMA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는 "올해는 한국선교 130주년이 되는 해이자 양적 성장을 이룬 의미 있는 한 해"라고 평하면서 "하지만 미전도종족에 대한 선교사 배치는 26%에 그치고 있어 전략적 선교사 배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는 한국신학을 수출하기보다 그 민족의 자선교학과 자신학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 모델을 정립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그래서 결국 각 미전도종족 내에 건강한 현지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서구권 선교사, 한국 선교사, 현지인 지도자가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어야 하며, 이번 모임이 세계선교를 위한 영적 동맹의 귀한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터콥선교회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는 "글로벌 안티기독교 운동, 이슬람테러리즘의 세계화, 기술문명의 급진적인 발달에 따른 인간중심주의의 심화, 압도하는 시장의 힘 앞에 성도들은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교회의 권세도 크게 도전받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는 종말을 향해 전진하며, 이를 위해 지금은 충성된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는 20일 저녁 '언약과 선교'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예수님이 이스라엘에 오신 목적은 엄밀히 말해 온 세상을 향한 그분의 선교언약 때문이었다"며 "선교언약은 구약과 신약 시대에 통일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뚜렷해지고 명백해진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 주요 강사로는 국내에서 김명혁 목사, 김상복 목사 외에도 한국교회언론회 전 회장 김승동 구미상모교회 목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김재성 박사, 하와이국제신학교 총장 노봉린 박사, KODIA 국제대표 한도수 선교사 등이 나섰으며, 해외에서는 조엘 호건 목사를 비롯해, 호라이즌 인터내셔널 대표 죠지 호스니 박사, 뉴저지 크라이스트 처치 USA 데이빗 아일랜드 목사, 뉴저지 갈보리 탬플 토마스케네스 목사, 이란, 파키스탄, 이집트, 요르단, 터키, 인도, 베트남, 라오스 등 10/40창 선교지 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나섰다.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Global Alliance) 선언문'

복음주의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헌신된 참가자들 2,000명은 2015년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2박 3일간 BTJ열방센터에서 세계복음주의 세계교회 영적 동맹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가진 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민족에게 천국복음이 증언되면 세상의 끝이 오며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가 완성되리라고 믿는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에 임하셔서 안디옥교회에서 시작하신 세계선교운동이 지금 그 완성 단계에 있음을 믿는다. 특히 우리 주님은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충성된 성도 및 교회들의 열정적인 기도와 헌신을 통하여 놀라운 세계선교부흥을 이루어주셨다.

그러나 최근 갈수록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이슬람 운동과 안티기독교 운동은 지상명령에 저항하는 사단의 전략임을 직시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세계 영적환경을 극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하여 복음주의 세계 교회들이 영적 동맹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9.11사태, 그리고 중동민주화 및 이슬람급진운동 등 급변하는 세계 환경을 직시하고 서구교회의 급속한 쇠퇴와 세계도처에서 극심한 기독교인 박해로 인해 고통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 시대를 분별하며 각성하여 깨어 일어나 영적 동맹을 통해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영적 부흥으로 남은 과업을 성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계의 신실한 성도들과 교회의 협력과 동맹을 통해서 마지막 시대 세계선교를 이루어 가야 할 것을 믿으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선포한다.

하나, 우리는 선교는 성령의 중심사역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세계복음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 따라서 우리는 성령께서 선교의 주체이시며 우리 교회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순종할 것이다.

하나, 또한 우리는 복음주의 세계 교회들의 연합과 영적 동맹을 구축하며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하여 전적으로 헌신하며 전력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주님의 남은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아직 복음을 받지 않는 전방개척지역 미전도종족에게 목숨을 다해 천국복음을 증거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미전도종족 전방개척 선교에 헌신한 우리 성도들과 교회에게 천국의 권세를 주시어 넉넉히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게 하실 것을 믿으며 마침내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을 보게 될 것을 믿는다.

할렐루야! 마라나타!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주후 2015년 5월 22일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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