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터너 교수(London School of Theology)
막스 터너 교수(London School of Theology) ©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국제성령신학연구원(원장 김동수)이 26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막스 터너 교수(London School of Theology)를 초청, '제2회 월례목요강좌'를 진행했다.

김동수 교수(평택대, 연구원장), 조재천 교수(횃불트리니티대) 등과 함께 대담 형식으로 진행 된 행사에서 막스 터너 교수는 '은사중지론'에 대해 "영국에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 말하고, 다만 "널리 밝혀진 성경의 의미, 정통 기독교의 핵심 교리와 충돌하는 일을 성령의 계시라고 주장하는 일은 경계(suspect)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 시대의 '사도적 권위', 혹은 사도직에 대한 비판에 대해 막스 터너 교수는 본인도 '사도적 재건운동'(HCM, 가정교회운동)의 아버딘 지부에 소속되어 있다고 밝히고, "HCM은 '그리스도의 사도'라 불리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먼저는 '어린양의 사도들'로, 1세기 승천 이전 지명됐거나 부활의 목격자들을 말한다. 주로 12사도와 바울을 칭한다. 다른 그룹은 '승천의 사도들'로, 이는 하늘로 올리우신 주께서 교회에게 주신 직분 중 하나(엡4:8~11)이며, 현재도 존재하는 그룹이다.

터너 교수는 HCM이 에베소서 4:11-13 에 근거해서 사도로서의 사역, 선지자의 사역, 복음전도자, 목사-교사, 그리고 다른 사역들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들 ‘사도들’이 그 기능으로 볼 때 교회 개척을 위해 은사를 행하는 감독들이라고 여긴다"고 했다. 다만 '사도들'은 어떤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고, 권위만큼의 선한 증거를 받는 이들이라 설명한 터너 교수는 더불어 "'선지자들'도 간혹 혹은 꾸준히 예언하는 이들만 지칭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모든 이들이 은사를 골고루 드러내기 때문이다.

질문은 '거룩한 웃음'(Holy Laughter)이나 '쓰러짐'(Falling Down), 발작 같은 새로운 형태의 예배 혹은 사역 형태에 대한 것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터너 교수 본인은 "다양성이 좋다"고 먼저 운을 떼고, "질문에서 지적한 현상들에 관해서 말하자면, 교회 역사의 강한 열광적 경건주의 그룹들에서 다양한 육체적 ‘나타남’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자신은 이런 걸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말하고, "성령의 행동이 아니라 성령을 강하게 경험할 때 우리의 몸이 보여주는 반응이며, 따라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파코스'에 대해서 터너 교수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 평하고, "교도소에도 알파 프로그램이 들어가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알파에 참여했던 수감자들은 다른 감옥으로 이송되기를 희망하는데, 거기 가서 알파코스를 시작하기 원하기 때문"이라 했다.

한편 터너 교수는 이외에도 성령운동 및 오순절 은사운동의 기본적 이해와 성직주의(Clericalism), 목회자들의 윤리·도덕적 무너짐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담을 이어갔다. 연구원은 오는 6월 16일 오후 1시 한경직 기념관 1층 세미나실에서 "성령 운동과 신사도 운동, 무엇이 다른가?" 란 주제로 월례목요강좌를 개최한다. 김동수 황덕형(서울신대 조직신학) 배덕만(느헤미야연구원, 교회사)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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