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   ©기장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18일 성남 판교 추락사고에 대한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안일한 대책을 질타하며 동시에 조속히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기장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야외공연장에서 발생한 환풍기 철재 덮개 붕괴로 공연 관람객 1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올해 초 발생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세월호 참사, 고양 터미널 화재사건에 이은 추락사고 소식에 우리 모두는 또다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이번 사고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 16명의 유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하며, 더불어 치료 중인 부상자 모두의 쾌유와 추가적인 사망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밝혔다.

기장은 이번 추락사고에 대해 "안전불감증과 국가재난대응시스템 붕괴로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치유되기도 전에 발생한 사고이기에 그 충격과 슬픔은 더욱 크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개조'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발생하는 인명사고 소식에 우리 사회는 점점 생명과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사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안일한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지 못함으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불신사회'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장총회는 세월호 참사에 이은 이번 추락사고가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마지막 사고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관계 당국 모두가 조속히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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