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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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가 1일 오후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성령세례"를 주제로 '제3회 사중복음국제학술제'를 개최했다.

오성욱 박사(서울신대)는 한국 성결교회의 뿌리가 된 만국성결교회의 냅(Martin Knapp)과 갓비(William Godbey)의 성령세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만국성결교회의 성령세례는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성령세례를 완전성화와 등치시킴과 동시에 이를 오순절 운동의 능력으로 해석하는 특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고 했다.

오 박사는 "만국성결교회가 보여준 전체적인 오순절 성령세례에 대한 이해는 삼위일체론적, 구속론적, 교회론적, 그리고 성령의 열매와 덕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흐름을 만들어 냈다"고 말하고, "이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를 독점적으로 강조하는 오순절 경향의 세 가지 축복 운동의 흐름이나, 성령세례에서 죄의 문제를 망실한 개혁교회 전통의 부흥운동이나, 죄의 제거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죄에 대한 억제설을 강조한 케직운동이나, 성령세례를 기독론중심주의로만 해명하려는 심슨의 이해와 대별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다섯 가지 해석은 각각 나름대로 성령세례의 특징적인 단면을 포착해 충실히 반영한 해석"이라 말하고, "이 다섯 가지 해석이 서로서로 보충되고, 때로는 서로서로를 견제하면서 성령세례의 광대한 본질을 드러내는 다섯 가지의 차원이라는 전망이 필요하다"면서 "성령세례를 이해하고 떠받치고 있는 다섯 가지 기둥"이라 표현했다.

오성욱 박사는 "오순절 성령운동이 한국 교계를 강타하며 교회부흥을 선도한지 여러 해가 흘렀지만, 성령운동에 대한 부작용과 이에 따른 성령운동에 대한 거부 반응을 드문드문 목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현상은 오순절 성령운동 자체에 내재한 문제가 아니라, 성령세례의 해석에 있어서 균형 잡힌 시각의 소실이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성령세례에 대한 최소한의 다섯 가지의 해석 방향을 균형 있게 통합하지 못하고, 죄 씻음이라는 구속론적 해석과 교회 공동체에 임하신 삼위일체적 사건으로 오순절 성령세례를 해석하는 부분을 망실해 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만국성결교회가 이해하고 있는 성결운동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성령세례 이해가 위축되고 도외시 되고 있는 설교 현장과 기도 현장이 가장 문제"라고 이야기 했다.

오 박사는 "이런 측면에서 만국성결교회가 제출한 성령세례 개념을 적극 개진할 목회 신학적 당위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면서 "만국성결교회의 성령세례 개념이 기존에 강조되고 있는 오순절 신학의 세 번째 축복 개념과 개혁교회 전통의 능력 부으심의 개념과 동시에 연계되어 강조 될 때, 보다 성경적이고 성숙한 오순절 성령 이해에 근접할 것이며, 이는 오순절 성령 신학과 목회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오 박사의 발표 외에도 "웨슬리와 플레처의 성령세례"(Lawrence W. Wood)와 "심슨과 한국성결교회의 성령세례"(배본철) 등의 발표가 있었다. 또 패널로는 Dr. Purinton과 황덕형 박사, 박명수 박사 등이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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