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안에서 즐겁게 해 드려야 합니다
■일시: 2017.05.07. 의정부 승리교회 주일예배
■본문: 에베소서 6 : 1-4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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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교회 이충섭 목사
▲이충섭 목사(의정부 승리교회)

[기독일보=설교] 어떤 집사님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굉장히 부자여서 큰 집에서 잘 살지만, 작은아들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님은 큰아들 집에는 안 가고, 자꾸 작은아들 집에만 가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아들 집이 마음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대궐 같은 집이나 좋은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 편안해야 합니다. 마음 편한 것이 제일인 것입니다.

작은아들의 손자들은 교회에서 먹을 것을 주면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사탕 한 알도 할머니 입에 넣어 드리고, 손녀딸이 할머니와 함께 자면서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서로 간지럼을 태우면서 장난을 치며 잠이 듭니다. 밤낮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한 무엇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 집에 가면 편안하고 즐거운 것입니다.

효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자 그리하면 늦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서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요? 우리 자녀를 양육해야 할까요? 어린 아이 때는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무엇보다도 순종하고 존경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엡6:1)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자녀들이 어려서 자기 고집을 꺾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고 제멋대로 하게 버려두는 부모는 그 자식을 마귀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년 때에는 용납하고 감사함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모가 지나친 것 같고 잘못하는 것 같아도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잠언 23장 22절에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구박하는 것은 분명한 범죄입니다. 절대로 부모를 구박하지 말라 거듭 강조합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무서운 경고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그 자식은 더 복을 받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을 인정하고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요사이 부모를 모시고 제주도나 해외여행 가서 늙은 부모를 버리고 오는 자식들이 일 년에 800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늙으면 자식이 부모의 희생과 노고를 알아주기 원합니다. (딤전5:4,8)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고 영혼이 잘 되도록 돌보아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입니다. 따뜻하게 해드리고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세요. 자주 만나 뵙는 것입니다. 부모의 일생을 인정해 드리고 감사하는 것이 기쁨을 드리는 길입니다. 무엇보다도 영혼이 잘되도록 돌보아 드려야 합니다. 구원하여 천국에 가시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노력인들 아끼겠습니까? 또한 교회 다니시는 일에 적극 지원해 드려야 합니다.

예배, 식사대접, 전화드리기, 미리 챙겨서 잘 다니시도록 도와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효도하는 사람입니다. 효도하면 잘되고 땅에서 장수합니다.

2. 오늘 본문에서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주안에서 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20절에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려면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니 부모에게 순종을 잘해서 효자의 본을 보이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해서 이 땅에 내려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렇게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순종하는 본을 보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할 때 청년된 아들을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가서 칼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 장성한 아들이 120세 넘은 아버지에게 반항을 했다면, 아마 아버지를 이기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연세가 많아 망령이 들었다고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런 일은 없었고, 무조건 그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효도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미국 어느 해변에 있는 아주 근사한 식당인데, 그 식당 입구에 어떤 여자 사진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 사진의 주인공은 그 식당의 주인공인 집사님의 어머니 사진입니다. 그 집사님의 어머니은 남편이 일찍 돌아가신 후 플로리다로 와서 해변 도시에서 작은 식당을 경영했는데 정성껏 손님을 섬기다 보니 식당이 번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노력과 계획 끝에 저축한 돈으로 드디어 바닷가에 아름답고 큰 식당을 개업할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오픈 직전에 어머니가 병으로 눕게 되어 오픈 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어머니가 아들에게 두 가지 유언을 남겼는데, 첫째는 “사업보다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 귀히 여기는 믿음의 삶을 살아라.” 둘째는 “이 식당에서 술은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순종했는데, 처음에는 ‘술을 팔지 않는다’고 해서 협박을 받는 등 말썽이 있었지만, 그 협박하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진을 가리키며 그것이 어머니의 유언이라고 하니 그냥 가더랍니다.

목사님이 감동을 받아서 식사 후에 그 사진을 물끄러미 보니까 그 사진 밑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미소는 저의 추억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저의 용기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저의 등불입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저의 능력입니다.
어머니의 주님은 저의 주님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어머니의 유언을 끝까지 지키는 이 아들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에베소서 6장 1절을 보면 부모에게 순종할 때 맹목적으로 순종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저버리면서까지 부모에게 순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상숭배를 하라고 하는 것, 예수 믿지 말라는 것, 교회에 다니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어떻게 순종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신앙입니다. 그러니까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약속 있는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이 있는데 그것이 십계명입니다.

이 십계명은 두 돌판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첫 돌판에는 1~4계명이 기록되어 있고, 둘째 돌판에는 5~10계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4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이고, 5~10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 중의 첫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계명이라는 것을 교훈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님을 높이는 것이고,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고, 마음으로 존경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축복한 권세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특권은 자녀의 앞날을 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부모가 자식을 축복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비단 축복권만 아닙니다. 저주권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저주 할리는 없으나 그래도 자식을 저주하면 그대로 됩니다.

노아가 함을 저주한 사건을 아시나요? 셈과 야벳은 축복하나 함은 저주합니다. 결과는 그대로 되었습니다.

창세기 9장25절~27절을 보세요.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결국 그대로 됩니다.

야곱도 말년에 12명의 자식들을 축복도하고 저주도 합니다. 그대로 됩니다. 창세기 49장을 보세요.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본문의 이삭, 그는 그야말로 늘어빠진 노인이지만 그가 별미를 얻어먹고 축복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가 속아선 한 축복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것이기에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부모에게 주신 고유한 권한이고 특권입니다. 그러기에 자녀들을 믿음으로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왕 축복할 것 크게 하시고 믿음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부가 서로 축복해야 합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내게는 당신이 최고예요.”
“당신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자녀를 축복해야 합니다.
 “잘 했어요!” “아들 정말 멋져요.” “딸 정말 좋았어요.”

하나님이 인간을 축복한 말씀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6장 14절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북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그러면서 15절에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잘 할 것을 부모는 오래 참아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거의 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에게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오래 살면 닮지요. 자녀도 부모를 닮습니다. 부부가 먼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면 자녀들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주안에서 행복하세요. 주안에서 즐겁게 사세요. 주안에서 기쁘고 감사하면서 사세요. 있을 때 잘 하세요. 있을 때 잘하는 것이 행복이고 효도입니다.

설교ㅣ이충섭 목사(의정부 승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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