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들음으로
■일시: 2017.06.04. 서울 동작구 민들레교회
■본문: 베드로후서 2:4~8)

(벧후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벧후2: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벧후2:6)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벧후2:7)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벧후2:8) (이는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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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교회 이주영 목사
▲민들레교회 이주영 목사

[기독일보=설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말입니다.

맹자가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습니다. 놀 만한 벗이 없던 맹자는 늘 보던 것을 따라 곡(哭)을 하는 등 장사지내는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맹자의 어머니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사를 했는데, 하필 시장 근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맹자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 것이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곳도 아이와 함께 살 곳이 아니구나 하여 이번에는 글방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맹자가 제사 때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법이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법 등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구나 하고 마침내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맹자는 유가(儒家)의 뛰어난 학자가 되어 아성(亞聖)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맹자 어머니는 고금에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으뜸으로 꼽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 이야기 입니다.

이와 관련된 영상 하나 보고 계속 은혜 나누겠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자녀에게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그 사람의 주위와 환경이 곧 그 사람의 인격과 됨됨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처한 환경을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장소에 가길 말씀하고 계십니다.

8절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하나님께 선택받은 의인이라 할지라도, 세속적인 환경에서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듣다보면 아무리 의로운 심령이라 해도 손상을 받습니다. 상처를 받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라는 말이 있지만, 한번 듣는 이야기는 마음에 흔적을 남깁니다. 특별히 상처가 되는 이야기는 쉽게 잊히지 않고 평생 그 마음에 상처로 남아 비슷한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떠올라 우리를 괴롭힙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트라우마(trauma)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하며, 보통 후자의 경우에 한정되는 용례가 많습니다.

트라우마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하는 일이 극히 많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장기 기억되는데, 트라우마의 예로는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해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트라우마를 가져오는 외상의 원인은 “죄”입니다. 죄가 들어오면 우리의 영혼은 즉각적인 손상, 외상을 입습니다. 아담의 범죄함으로 우리 인간은 치명적인 외상을 입게 되어,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들을 보고,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우리의 영혼은 외상으로부터 회복되게 되고, 치유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우리의 삶이 매 순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에 있길 축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온전한 보호하심 가운데 있는 시간보다는 세상에서 살아갈 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경에 영향은 받는 제한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교회에 있을 때 보다 세상 속에 있는 때, 세속적인 영향과 영적인 공격을 받기 쉽습니다.

6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7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소돔과 고모라에 있었던 의로운 룻과 같이 우리는 주위의 세속적인 유혹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미디어가 발전되면서 우리의 눈과 귀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영상들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너무나 쉽게 세속적인 가치들을 접하게 됩니다.

(시편 37: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더욱더 어두워져 가도 당신을 찾는 자들을 반드시 건지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시대가 지나가면서 더 이상 예수를 믿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성경의 예언된 마지막 시대의 흐름입니다. 성경의 예언과 관계 없이 교회의 잘못된 가치관과 문제들은 반드시 청산되고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정말 교회다워지고 온전한 십자가 복음으로 바로 선다 해도 교회는 여전히 세상으로부터 부담스럽고 배척당하는 곳이 될것 입니다.

왜냐하면, 결국엔 세상에서의 성공과 하나님 안에서의 성공이 전혀 다른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삶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고 영적인 위협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인도하여주실 줄 믿습니다.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세상 끝날까지 주님께서 함께 하신 다고 하셨는데, 어떤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서 우리는 항상 손해보고 지고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 자체가 사회적인 약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예수를 믿으면 참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차라리 예수를 안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고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정직하게 원칙대로 사는 것보다 조금 더 타협하고 속이고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불의를 심판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반드시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반드시 보상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지옥의 심판, 홍수의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로마서 2:6-8)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요즘 교회에서 심판 이야기 하면 성도들이 싫어합니다. 요즘 교회에서 지옥 이야기 하면 성도들이 싫어합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외치면 무지하고 시대적인 안목이 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으면 천국 가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는 것, 이 복음의 진리는 타협할 수 없는 분명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받을 축복의 복음을 믿고 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예수 안에서 받을 심판의 복음 또한 믿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지혜롭게 전해야 합니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이 구약과 신약이라고 하는데, 그 구약과 신약은 대부분 달고 맛있는 복음이기보다, 때로는 쓰기도 하고 내 입맛에 별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구약과 신약을 내 마음의 양식으로 아멘으로 받아먹어야 내 영혼이 살아납니다. 우리는 말씀의 영향력으로 살아나야 합니다.

8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날마다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들음으로 우리의 의로운 심령을 회복시키고 살아나게 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민들레교회
▲민들레교회는 전세대가 함께 예배하며 전인격적인 신앙공동체를 세워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 이주영 목사는...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졸업하고, 서울 민들레교회(기하성) 담임목사이자 선교합창단 '빅콰이어' 단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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