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신대 영성과 신학 강좌에서 장상 박사가 강연했다.   ©오상아 기자

2일 열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영성과 신학 강좌에 장상 박사(전 국무총리 서리, 전 이화여대 총장)는  '바울의 구원과 윤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 박사는 "역사적으로 구원과 윤리를 분리해서 이해하는 경향이 있고 사고가 있다. 야고보서에 가면 '믿음이 있다 하는 친구들아 행위가 없으면 되겠냐' 해서 루터가 많이 섭섭해한다"며 "이처럼 믿음과 행위가 분리되기가 아주 쉽고 분리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울에게는 행위가 없는 믿음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바울의 윤리는 구원으로부터 분리될 수가 없는 것이다. 제대로 구원받은 사람은 제대로 윤리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바울은 윤리적인 교훈을 참 많이 이야기한다"며 "바울의 책을 보면 바울의 윤리의 기준이 몇개 있는데 하나는 사랑이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윤리적인 행위로 용납이 안된다"며 "바울은 사랑을 고린도전서 12장, 13장 은사의 장에서 얘기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장 박사는 "은사중의 은사는 사랑이다. 고전 13:13 은사랑의 마지막 얘기인데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며 "사랑이 없는 은사는 은사가 아니다. 바울의 윤리는 사랑이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자유'라고 했다. 그는 "갈라디아서 5장 끝에 가면 그리스도께서 너를 자유롭게 하였다고 하는데 그 자유는 방종의 자유가 아니라 섬기는 자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에는 죄에 종속돼 있어서 섬기는 자유가 없었다. 의롭게 살고자 하는 자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인해)죄로부터 자유케 되었으므로 섬기는 자유 사랑의 책임이 있는 자유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어떤 분이 담배를 피워도 되느냐고 묻길래 안될건 없지만 안 피는 게 좋다고 대답했다"며 "왜냐하면 그대가 담배를 피는 걸 보면 믿음이 강한 자들이나 약한 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시험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술도 마찬가지로 먹음으로써 믿음 약한 자들이 '저래도 되네' 생각하게 되면 형제를 시험 들게 하는 것이다"며 "그것은 형제애 대한 사랑의 책임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세번째는 '쏘마'(몸)이라고 했다. 장 박사는 "로마서 12장에 몸으로 예배하라고 나오는데 그럴때 쓰는 단어가 '쏘마'라는 단어다"며 "몸은 인간의 사회적 역사적 우주적 차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서울신대 #장상박사 #바울 #기독교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