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회장·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기독일보=샬롬나비] 지난 11월 11일 밤 공영방송인 MBC는 'PD수첩'을 통해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방송물을 내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성애를 다른 차별금지 대상과 함께 묶어서, 방영함으로 이제 현대사회에서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강하게 부각하는 방송이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동성애는 여타 차별금지 대상의 대표적인 한 예로 제시함으로써 동성애에 대한 문제의 핵심을 흐리게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샬롬나비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공영방송의 편파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다음과 같이 논평한다.

1.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성, 대상도착이다. 인권 차별문제로 환원되어서는 안 된다.

우선 동성애라는 언어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학자들이 밝힌 바 있다. 동성애는 일단 성 대상에 대한 도착이다. 동성애는 같은 성끼리 사랑하거나 육체적인 관계를 갖지만, 어느 한 사람은 남자의 역할을 또 다른 한 사람은 여성의 역할을 한다. 대상이 도착된 것이지 그들도 동성애가 아니라 사실상 왜곡된 이성적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는 동성애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이성애인 것이다. MBC 기자수첩 방영은 동성애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기 위하여 의도된 기획이었다.

2. 동성애는 생활습관의 과정으로서 차별금지법으로 해결할 증후군이 아니다.

정신과학의 입장에서 정신적인 성적 특징과 대상-선택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섹스와 사랑이 생물학적 대상의 성과만 연관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사실은 동성애라는 왜곡된 성의 가능성을 일반인들도 충분히 예측하게 할 수 있고, 인간이라면 같은 성을 성 대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 된다.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또는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을 때 우리 모두는 이러한 도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가정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사명과 하나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동성애를 단지 정상 비정상으로 분류하는 문제를 넘어 한 개인의 삶과 환경 그리고 가정의 역사와 함께 엮어진 과정의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과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로마서의 사도 바울의 언급은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고 정확하다.

3. MBC는 동성애자들의 진정한 문제인 에이즈 등의 사회보건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MBC는 동성애 문제를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문제로만 접근하였으나 이들이 당면한 심각한 문제에 대하여서는 외면하였다. 그것은 에이즈라는 질병의 만연이다. "이를테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로 인해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청소년 에이즈 환자는 2003년 5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52명으로 10배가 급증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흡연에 의한 폐암에 걸릴 확률은 약 8배지만, 동성애자들의 항문성교로 인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약 178배"라고 한다. 이것은 심각한 사회보건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이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차별금지 이슈가 나오는 것이다. 피상적으로는 동성애자들이 정상적 삶에서 벗어나지 않거나 업무능력 또한 우수하고 고도의 인지적, 도덕적 능력을 지니기도 한다. 특별히 유명한 예술가들 중에 동성애자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동성애자들이 이러한 길을 밟지는 못한다. 많은 동성애자들이 세균감염으로 인해 에이즈와 같은 여러 가지 질병에도 취약하여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다. 생물학적 성과 심리적 성이 일치하는 이성애자들이 정신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생산성이 있고 더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동성애를 정상적인 성으로 인정하려는 시도들은 정신의학적, 심리학적, 보건학적, 경험적 사실들을 왜곡한다.

4. MBC는 동성애 차별을 부각시키면서 대다수 국민을 역차별로 몰고 간다.

이번 MBC의 프로그램은 차별금지와 성소수자의 인권의 입장에서 동성애를 접근했다. 여기에는 잘못된 전제가 숨어 있다. 동성애의 문제가 성차별과 인종차별과 같은 인권의 문제라는 인식이다. 동성애를 차별의 문제에서 다루는 것은 왜곡된 이념적인 접근이다. 현대사회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장애자나 종교적인 이유나 성이나 인종으로서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서 항의하고 이런 차별을 시정하려는 노력들은 천부인권을 위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동성애는 왜곡된 성도착이고 이것을 옹호하는 이들은 현대 잘못된 포스트모더니즘의 도덕상대주의의 이념에 편파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마치 동성애 옹호를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하고 잘못된 차별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으로 두호하고, 이에 대한 반대를 소수자의 인권을 억압하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더구나 공영방송이 동성애 옹호를 인권옹호로 받아들이고 동성애 옹호를 일반 국민들의 정서인양 호도하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참된 의미를 왜곡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 대부분의 국민적 의식과 정서는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이라 할지라도 동성애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동성애가 마치 정상이고 그것은 또 다른 제 3의 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그 발상을 반대하는 것이다. MBC가 동성애에 대해 지지하는 <서울시민인권헌장> <생활동반자법>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것은 편파적 보도인 것이다. MBC가 보편적이지도 않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부각시키면서, 반대하는 입장은 비난하는 입장에 서므로, 공영방송의 책무를 져버리고, 횡포를 일삼은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이나 인권도 무시하는 것이고, 오히려 동성애자 인권을 차별하고 있다는 식으로, 대다수 국민에 대하여 역차별적인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5. 공영방송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해야 한다.

공영방송은 국민이 제대로 알 권리가 있음을 인지하고, 균형있게 동성애가 무엇인지 또는 사회에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보건학 차원에서 또는 사회적 차원, 정신적 차원에서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수렴하고, 그리고 국민들의 정서 등이 반영되고 토론되는 그런 장을 방송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태도가 곧 방송의 임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문자보다 이미지에 더 사로잡히는 대중들의 속성을 생각한다면 공영방송은 좀 더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영방송은 그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 사회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차별법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4년 11월 20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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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동성애지지 #공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