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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월)

"국가적 비상시국, 한기총·한교연은 조건 없는 통합을"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6. 10. 19 22:57  |  수정 2016. 10. 2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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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논평] 파당적 탐욕 내려놓고 자기 비움·섬김만이 통합 실현

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장)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CCK)은 1989년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보수교회들의 연합모임으로 그동안 20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보수주의 신앙을 통합하는데 큰 역할을 하여왔다. 한기총은 진보신앙을 대변해온 한국교회협의회(KNCC)와 더불어 한국교회를 대표하여왔다. 그런데 2011년 이래 한기총 지도자들이 불미스러운 권력 다툼과 파행적 운영을 하자 이에 분개한 교단들이 나가서 2012년 한교연(한국교회연합, CCIK)을 설립하였다. 그리하여 벌써 4년째 보수교단 연합기관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교계와 사회의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작금에 들어서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들이 한국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북한이 잇단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남한에 극단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이 분열되어 있어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바르게 선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인해 국가와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결국 한국교회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격이 떨어져 있음을 통감해야 한다. 양 기관의 지도자들은 회개하고 무조건 통합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충분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예장합동, 통합, 대신, 감리회, 기성, 기침, 기하성 등이 한기총과 한교연을 이끌고 있다. 급기야 현재는 24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중 7개 교단이 중심이 되어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통합협의회를 구성하고 강력하게 하나가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도 한국교회통합협의회 발족 모임에 참석했다. 세 기관은 9월 안에 연합추진위원회를 조직한다. 각 분야별 실무팀을 구성해 제반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10월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해 11월 말까지 연합하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런데 10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체적인 통합 실천 과정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샬롬을 꿈꾸는 나비'에서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조건 없는 통합을 강력히 촉구한다.

1. 한기총과 한교연이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선언을 실천에 옮겨서 통합위원들을 위촉해 전권을 맡겨야 한다.

한국교회의 대표 기관들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라' 명령하시는 말씀에 적극적인 자세로 순종해야 할 것이다. 대표회장들은 리더십을 발휘하여 양 기관이 통합하는데 결단력을 발휘하여 통합선언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한기총과 한교연 기관 대표들이 양보하고 통합을 위한 위원들을 위촉하여 상호 합리적인 의견과 이해를 위해 이유와 조건 없는 순수한 만남으로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을 위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의 위상이 회복되고, 연합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2. 한기총과 한교연은 평신도연합체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통합을 실천하라.

한국교회평신도단체연합은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가 함께하는 한국기독교 평신도들의 연합단체이다. 이러한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교회평신도단체연합은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의 분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기총과 한교연 두 기관이 하나로 통합되기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평신도들이 나서서 지도자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양 지도부의 목사들이 정치적인 탐욕에 빠져 계속해서 통합하지 않고 싸운다면, 평신도들의 외면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망치고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직시하라. 한기총과 한교연의 목회자들은 분열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통감하고, 통합을 위한 걸음을 즉각적인 행동으로 옮기라.

3. 한국교회는 긴박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과 우리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길로 가야한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선각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끌어 오는 선도자의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표 연합기관들의 분열로 인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조건 없는 통합을 이루고 오늘날 한국이 강대국으로부터 소외되고 있으며, 북한의 핵 위협과 사회의 이념 갈등과 수출급감, 고용불안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진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과 국민들에게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봉사의 사랑의 손길을 펼치면서 정부당국에 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

4. 정부와 사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하나의 대표기관으로서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

한국교회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이슬람의 할랄 사업, 종교인 과세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해 정부에 대해 권위 있고 올바른 기독교 시각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런데 지금처럼 두 기관이 하나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양 기관은 조건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2016년이 지나가기 전 하나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이 축복하신 한국교회의 내외적인 발전과 성숙에 맞게 부응해야 할 것이다.

5. 이단 문제가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

이단 처리 문제가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한다. 한기총은 2013년 한국교회연합·한국교단장회의 소속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평강제일교회 고 박윤식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바 있다. 한교연은 8월 4일 임원회를 열어 한기총에 통합 전제 조건을 내놓았다. 한기총이 다락방과 류광수 목사와 평강제일교회 고 박윤식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다. 한기총은 현재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단 문제보다 더 긴급한 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국가적 안보와 사회적 이념갈등과 경제 위기 문제에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단 처리 문제는 통합 후에 충분한 시간과 연구와 숙고 후에 결론을 내려도 늦지 않다.

6. 두 기관의 통합은 지도자들이 권력욕심을 버리고 자기비움과 섬김에서만 가능하다.

분열된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하여 한국교회가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남겨주려면 양 기관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희생적인 십자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양 기관의 지도자들은 모두 말로만 헌신하고 섬긴다 하면서 실천이 결여되어 있다. 양 기관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상호 사랑하고 섬기고 나눔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양 기관은 자기를 비울 때 우리 사회에 영향을 남기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을 찾을 수 있다. 한국교회는 이번 통합기회을 무산시켜 또다시 교계와 시회로부터 비난과 치욕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를 바란다. 양 지도자들이 자기의 권력욕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자기비움을 실천해야 한다. 한기총과 한교연는 이단 처리 문제 등은 이차적 문제이지 자기 비움과 섬김의 실천이 우선적이며, 무조건적 통합만은 시대적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19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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