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회 변혁 토론회
KWMA 한정국 사무총장 ©기독일보DB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세상은 변한다. 때문에 선교 방법은 늘 새로워져야 한다. 한정국 선교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는 "새 시대에 적합한 선교사 모델의 구체적 실례"를 제안했다. 그것은 '한국형 국제기독학교'였다.

18일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열린 '2016 한국선교 KMQ 포럼'에서 한정국 선교사는 "한국 선교계가 시도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비즈니스 선교 모델"로 '한국형 국제기독학교 모델 만들기' 제안했다. 이는 선교지의 상황이 전통적 선교를 막고 있지만, 모든 국가들이 국제학교 설립에 우호적이며, 한국인이 한국형 국제학교를 중소도시에 세우는 것을 환영한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정국 선교사는 문제제기를 통해 선교사 자녀들(MK)들이 ▶정체성을 살리면서 영어 및 국제 언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영어 위주의 국제화 교육에 대한 것이 한국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우리 자녀들이 공부하는 현지 국제학교가 과연 기독교 세계관을 잘 가르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 선교사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한국형 국제 기독학교'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학교의 모습은 그의 철학이나 현실적 가능성을 기반으로 ▶정체성 교육과 모국어를 익힌 10세 전후의 영어교육 시작 ▶Trilingual에의 도전 ▶한국형 교육 ▶기독교 교육의 발상의 전환 ▶원어민 교사를 최소한으로 필요로 하는 미니학교의 출범 등이었다.

실지로 한 선교사는 중국 쿤밍에서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어떤 국제학교가 주변 기존의 국제학교 2/5 정도로 운영되는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이 모델이 자녀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전방배치 하는데 좋은 돌파구도 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더불어 전 세계 중소도시에 세워질 한국형 국제학교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21세기 선교의 진전을 가져 올 것을 기대했다.

김성운 교수(고신대 선교학)는 논찬을 통해 "한 선교사가 제시하는 한국형 국제 기독 학교 모델이 실천에 옮겨진다면, MK들과 선교사 부모들이 갖고 있는 재정적 부담과 선교지 전진배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더불어 "학교가 선교지에 설립되면, 한류화로 한글교육과 한국교육 방식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의 역할과 한국형 교육의 모델을 전달하는데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선교와 패러다임: 교회 선교지 선교사"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한 선교사의 발표 외에도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가?"(김선일) "교회를 어떻게 선교적 교회로 만들 것인가?"(김형국) "현대 선교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요청"(엄주연) "총체적 교회"(강동진) "한국 내 외국인 이주자 사역"(허명호) "새 시대에 적합한 선교사 모델의 구체적 실례"(한정국) "달라진 사역환경에 필요한 선교사"(정마태) "선교지 교회를 위한 선교 패러다임 전환"(김자선)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2016 KMQ 포럼이 18일 온누리교회에서
2016 KMQ 포럼이 18일 온누리교회에서 "선교와 패러다임: 교회 선교지 선교사"란 주제로 열렸다.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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