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최근 저커버거 페이스북 CEO에 이어 이번엔 조 케저 지멘스 회장과 만났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 케저 회장은 전일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접견한 뒤 이재용 부회장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삼성과 지멘스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 싱가포르 화력발전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과 지멘스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플랜트 및 에너지 솔루션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지멘스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업체 중 하나로, 의료·헬스케어를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꼽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난데 이어, 9월에는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나 만찬을 가졌다.

또 지난 1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베트남의 응웬푸쫑 당 서기장을 만나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도 회동했고, 15일에는 호주 광산 재벌인 지나 라인하트 호주 로이힐 회장과 크루즈 '더월드'에서 만찬을 가졌다.

특히 이번 크루즈 미팅은 만찬을 겸한 비즈니스 미팅으로 진행됐으며,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빌 패터슨 주한호주대사 등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