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사전투표가 25일 시작됐다.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되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여야는 곳곳에서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모으기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충남 태안과 서산에서 이번 투표를 "서민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 세월호사건을 정쟁의 장으로 만든 야당후보를 뽑을 것이냐 하는 주민들의 선택"이라 규정하고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정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느냐의 선택"이라며 "침체된 경제를 살리길 원하신다면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수원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투표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시민들의 사전투표 행사를 요청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과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도 각각 "박근혜정권을 매섭게 심판하는 선거"와 "국민여러분이 정의당에 주시는 1표는 야권을 혁신하는 1표, 대한민국의 정치를 뿌리부터 근본부터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의 1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일부 지역의 야권 단일화로 인한 파급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사전투표는 26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이번 재보선은 휴가철이 맞물리는 기간에 치러져 통상 재보궐선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재보궐선거 전체 투표율의 바로미터가 될 사전투표 투표율에도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전투표가 처음 치뤄진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는 6.93%, 지난해 10월에는 5.45%를 기록한 바 있다. 오후 5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2.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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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