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를 위해 애통해 하며 금식하며 회개하며 돌아가 부르짖을 때다."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와 북한동포 구원을 위한 '2014 통곡기도대회·통일광장기도회(주최: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기독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25일 기독교회관에서 위한 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성민 기자

모두 발언에서 이종윤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 서울교회원로)는 "지난 1999년 워싱턴에 간적이 있다. 강사로 갔는데, 강의가 끝나고 어떤 교민을 통해 탈북자들의 실정을 전해들었다. 눈물 없이 그 자리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며 "발언 내용은 첫째로 탈북자는 난민이라는 것, 그리고 난민 수용소를 설치해 달라는 것, 세번째는 일체의 경비는 한국이 담당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서명을 받아 유엔에 제시했다. 그때 유엔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고 이것이 독일, 영국으로 확장됐다. 한국은 아직도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개류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주님이 울고 계시는데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있다. '우리가 울겠습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라며 "한국 교회가 북한 주민을 위해 우는 기회가 일어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힘 입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각 대표 발언이 있었다.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목사는 "기도회는 북한의 자유와 인권, 더 나아가 평화적인 국토의 통일을 위해 시대, 민족, 선교적인 사명이다. 이 지구촌의 유일한 강도당한 체제가 북한에 있는 동포라고 생각한다. 저들의 피의 소리를 들었는데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면 저들을 위해 부르짖어야 하지 않겠는냐 하는 게 민족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통해 하며 금식하며 회개하며 돌아가 부르짖을 때라고 생각한다.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신앙의 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순오 서현교회 목사는 "뉴욕에서 여러 목사님을 만나 북한 인권법이나 세월호 사건이나 여론이 어떤가 조사해봤더니 의외로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 생각하는 목사님들이 많았다. 우리가 너무 처질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라며 "북한 인권은 느끼고, 안느끼고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 계속되는데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 조직되면서 이제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무엇보다 기도하는 일, 더불어 기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석 목사는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다. 9월에는 광주, 전주에서도 통곡 기도회 충분히 열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광주에는 지부가 이미 결성되어 있어서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이번 통곡 기도회를 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 교회에서 북한 인권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용운 온천교회 목사는 "사람에게는 인권이 보장되어 야한다. 평화가 있어야 한다. 군사 독재에서 민주화 투쟁으로 인권이 많이 신장 되었다. 자유, 인권, 정의 등은 사람 누구나 동등하게 일관성 있게 강조,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군사 독재 보다 더 심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 때 굶어죽는 일이 있었다. 얼마 전에도 붙잡혀 북송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있다. 아주 시의적절하게 기독교인들이 북한의 자유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예배에서, 통일 광장에서 한다는 것이 잘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의 분량이 차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통일이 이뤄지고 구원이 이뤄지기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일생 동안 지옥같이 살다가 죽어 지옥에 가는 것이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다. 마땅이 구원해야 될 저들이 저렇게 무심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이 일에 한국 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별로 큰 연합과 기도회에 불길이 일어나도록 한 마음으로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 언제 설립됐고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서경석 목사는 "100주념기념관 대강당에서 작년 9월 4일에 창립했다. 이종윤 목사님이 상임대표를 맡고 4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제가 사무총장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회를 맡은 손인식 목사(KCC)는 "완성된 조직으로 결성하게 된 것은 아니다. 두 가지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서로 도우며 왔다"며 "기도하는 개인들이 많다. 10만명의 통일 선교사가 생기면 통일 운동에 긍정적인 세력화, 동원화가 될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세력화가 될 것이다. 그렇게 열어보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 통곡기도대회·통일광장기도회'는 7~8월 진행된다. 먼저 통곡기도대회는는 8월 1일 대구서현교회를 시작으로 부산사직동교회(8월 12일), 서울교회(8월 22일)에서 열린다. 통일광장기도회는 8월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그리고 매주 월요일 전국 30여개 광장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개선과 탈북난민북송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한국 교회가 깨어나 연합하여 북한 동포 구원과 통일 한국을 이루기 위해 국내 주요도시의 교회 안과 밖 광장에서 북한인권법제정을 비롯한 여러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