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방송 중단과 확성기 철거를 요구하면서 준전시상태에 돌입해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군은 21일 오후 5시기준으로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등 추가 도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군의 주력 화기인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집중 배치, 이를 통한 추가 포격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대해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단호하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북한의 도발 이후에도 21일 새벽 경기도 연천지역 부대에서는 대북 방송을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도 4시간 가량 방송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북방송 중단 여부와 관련 "(북한이) 하는 것을 보고 그때 가서(결정 여부를) 보겠다"며 "계획대로 확성기를 (이용한 방송을) 중단 없이 하고 앞으로도 이대로 (대북방송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48시간 즉, 22일 오후 5시 이후에도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계속될 경우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함께 우리 군도 전방 포병 부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방에 인접한 미2사단 예하 포병부대도 예정된 훈련도 보류한 채 유사시 화력 지원을 위한 대비태세를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48시간 즉, 22일 오후 5시 이후에도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계속될 경우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날 북한군이 발사한 고사포가 우리 군 확성기가 위치한 지역에서 870m 정도 떨어진 곳을 지난 것으로 볼 때 지금까지는 위협 사격 수준에 그쳤지만 추가 도발시에는 직접 타격을 시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군의 추가도발이 이뤄질 경우 우리 군도 이에 상응하는 조준 타격에 나설 수밖에 없어 국지적 전면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군사 전문가들은 하지만 "한미연합전력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지방 방문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서부전선을 지키는 경기도 용인의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우리 군에 지시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작전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은 내일 17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포격도발 뿐 아니라 목함지뢰나 모호하고 교묘한 방식의 성동격서식으로 도발할 수 있어 작전사령관들은 예의 주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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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