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솔티 여사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신태진 기자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및 북한자유연합 대표이며 제 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수잔 솔티(Suzanne Scholte) 여사가 최근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집회에 참가, 북한정권의 현실을 알리고 대북 선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솔티 여사는 탈북자 이성민(가명) 씨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의 현 실상을 전했다.

이 씨는 평양의 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300여명의 과학자들과 함께 “김정일의 생명을 어떻게 하면 연장시킬 수 있는가?”를 연구했다. 김정일의 ‘건강’이 아닌, ‘오래 사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이 씨는 속으로 “주민이 다 굶어 죽어가는데, 어떻게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300여명의 과학자를 고용할 수 있는가?”라며 북한 정권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씨는 탈북한 이후 선교사를 통해 성경을 접했고, 성경은 자신이 읽은 책 중 ‘가장 혁명적인 책’이라고 고백했다.

솔티 여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북한 엘리트들 중에는 북한 정부와 완전히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혁명적인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솔티 여사는 “자유북한방송 책임자인 김성민 대표가 계속 암살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라디오 방송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며 라디오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정일의 사상을 공격할 수 있는 길은 결국 기독교의 가르침과 대조하는 것 뿐”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자유를 알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기독교의 확산” 이라며 “우리가 주님 안에서 강건해지고 좀처럼 포기하면 안된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솔티 여사는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들이 건물이나 대학을 세워주는 것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2만 3천명의 탈북자들을 후원하고 교육시켜, 이들을 통해 대북선교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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