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이 10대 소년을 동원해 나이지리아 공항 감시를 시켰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나이지리아 정보국은 감시 임무를 수행한 열네 살 소년은 지난주 초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남디 아지키웨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으며, 이 소년은 승객 움직임과 공항 보안 상태 등을 감시해 보코하람측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6년간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낸 보코하람을 섬멸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후 희생자가 1000여 명이나 더 나왔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난민은 7만5000명에 이른다. 나이지리아와 인접국인 차드 국민은 보코하람이 최근 몇 주 사이 차드 호수 지역을 공격해오자 피난길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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