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코리아" 배우 연우진과 가나 카테마 마을 아동들이 한국의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초록우산

“안전장비 하나 없이 사금을 채취하러 좁은 굴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배우 연우진이 글로벌아동보호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지난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6박8일간 아프리카 가나의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연우진은 이번 가나 현지 봉사활동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보호장구 없이 사금을 채취하러 굴로 들어가는 금광의 아이들과 짐꾼 노예로 꿈 없이 살아가는 ‘카와유’(짐꾼 여아를 지칭하는 현지어) 아동들을 만났다.

가나는 풍부한 천연 자원으로 ‘아프리카의 흑진주’로 불리지만, 전체 21%의 아동 인구 3명 중 1명이 아동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며 다수의 아이들이 고통 속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한 이번 방문을 통해 연우진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손수 만든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응원의 손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우진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은 교육에 방해되거나 유해한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아동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삶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은 채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작은 손길을 모은다면 배울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우진의 봉사활동 스토리는 27일(수) 오후 1시30분부터 MBC ‘희망더하기’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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