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피스메이커
©밥퍼운동본부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평화통일과 민족 화해의 범국민적이고 순수 민간 저변운동을 지향하는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운동이 시작됐다.

'밥이 답이다, 밥부터 나누세!'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펼쳐질 '밥 피스메이커(Bab Peacemaker)' 운동은 3일 오후3시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2명의 고문(박종삼 전 월드비전회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7인의 공동대표(김영훈 고대안암병원장, 유석성 서울신대총장, 정영택 예장통합총회장, 채수일 한신대총장, 최일도 다일공동체대표, 한헌수 숭실대총장, 황선혜 숙명여대총장)을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학계, 종교계, 문화계를 망라한 70인 자문위원단과 120여명의 실행위원이 주축이 되어 범국민적 운동으로 펼쳐나갈 '밥 피스메이커' 운동은 오는 10일 DMZ 내의 캠프 그리브스에서 7인 공동대표의 생명평화통일 운동에 관한 심포지움을 열고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 운동의 취지를 밝힐 계획이다.

이후 오는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DMZ 내 평화광장에서 남북통일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상징하는 '밥상나눔 퍼포먼스'를 화해의 잔치 한마당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퍼포먼스는 통일운동에 장해가 되어 온 일체의 군더더기를 빼고 오직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 되기를 갈망하는 민족 염원을 담아내는 것으로, 푸짐한 밥상 앞에 남북한 병사와 남북한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들과 더불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이땅의 민초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한을 풀어내며 밥을 나누는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의 밥상차림은 겨레의 바닥역사를 짊어지고 오신 우리 어머니들이 전국 팔도에서 특별히 모셔져 이뤄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동대표들은 "남북최고지도자들에게 보낼 초대장이 아직 현실적으로 수락되기가 만만치 않은 형국임을 알지만, 우리 민족은 밥상나눔을 통해 맺혔던 모든 것을 풀어내는 전통을 가지고 있고 밥이 곧 생명이요 평화이기에 밥이 평화통일의 중요한 상징기재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며 "빈 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향후 중요한 절기마다 계속해서 이 퍼포먼스를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또 "이 화해의 밥상나눔 운동은 전 국민들에게 자발적인 공감 운동으로 전개되어 '화해의 밥상 이어가기' 운동으로 확장되어 나갈 것이며, 이는 기적적인 밥퍼나눔운동의 업그레이드 판으로서 밥퍼의 기적과도 같이 이 나라에서 꽃피어나가 마침내 평화통일을 향한 기운을 결집시키고 교착상태에 빠진 통일운동의 기폭제가 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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