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여성 생존자들과 함께하는 하리마(Harima)
©오픈도어선교회

시리아의 많은 남성들이 전쟁으로 생명을 잃고, 살아있는 남성들조차도 나라를 떠나면서 시리아의 젊은 여성들이 배우자를 찾는 일은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 되었다. 하리마는 오픈도어에서 시리아 여성들 훈련시키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하리마는 40년 전 이라크에서 태어났지만,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가족들과 이라크를 떠나야만 했다. 지금 시리아에 남겨진 여성들 대부분은 남성들이 떠난 뒤로 혼자 남겨진 채 그들의 부모들을 돌보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전쟁 전의 대부분의 시리아 여성들은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뒤 26세경에 주로 남편감을 찾으며, 28세 정도의 여성들은 결혼하기에 매우 늦은 나이라고 보았는데, 현재는 여성들의 결혼 적령기가 높아가고 있고, 34세 또는 36세에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것은 남편감을 찾는 일이 시리아에서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리마가 훈련 하고 있는 시리아 여성 대다수는 남편들이 죽고 자신들을 떠나 결국 혼자 살아가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중동 문화에서 미혼 여성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존재이다. 남편 없이 혼자 살아가는 미혼 여성들은 소망이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시리아의 여성들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부양 해야 한다. 그녀들은 무엇보다 언제까지 이와 같은 상태로 버틸 수 있을지를 본인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이다.

그들은 믿음을 붙듦으로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오픈도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새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리마는 여성들에게 신앙 훈련을 하면서 ‘삶이 어려울 때 굳건히 서라’ 라는 노래를 부르며 믿음을 강조한다. 시리아의 여성들에게 훈련을 제공하는 것은 훈련 이상의 것 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시리아 밖의 안전한 곳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시리아 여성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며, 교회도 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리마는 시리아의 여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시리아의 상황은 열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일하고 계신다. 역사의 한가운데 놓인 시리아의 여성들이 전쟁을 겪은 후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들, 예를 들면 택시 또는 트랙터, 트럭 등을 운전하게 되면서 새로운 기회들로 열리고 있다.

시리아의 여성 생존자들과 함께하는 하리마(Harima)
©오픈도어선교회

하리마는 시리아의 여성들 각자가 훈련 가운데 배운 것들을 삶에 적용하는 모습을 볼 때 감사기도를 드린다. 그들 중 몇 여성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필요한 사역들을 시작하였다. 여성 그룹들은 함께 구약 성경을 공부한다. 하리마는 구약성경을 그녀들과 함께 읽으면서 구약 전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구약 성경 공부를 통해 각 지역의 복음을 모르는 여성들을 이 모임에 초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 하리마에게 훈련을 받았던 한 여성은 남편과 두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여 난민 사역을 도우며, 교회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다. 하리마는 이러한 소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매년 당신의 신실함을 보여주심을 깨닫고 있다. 하리마는 훈련을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견고히 서가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만 시선을 두고, 절대로 삶을 포기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삶은 도전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그녀들에게 말해주면서 돌처럼 날아오는 역경과 시선들을 집어 들고 그것으로 오히려 자신들이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가라고 도전한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하나님이 직접 일하셔서 삶의 모든 어려움을 넘어 기쁨으로 차고 넘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시리아의 여성들과 훈련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변화시키시고, 상한 마음을 치유해 주심으로 결국 서로가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고 기쁨과 사랑의 눈물을 흘릴 때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으며, 시리아 여성들이 어려움 가운데서 생존자로 살아가면서 포기하지 않고, 그들로서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에 눈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출처=오픈도어선교회 2월 박해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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