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그리스도대학교 박신배 신임 총장이 자신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통일을 선도하고 세계를 선교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지난 18일 그리스도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공식취임한 박신배 박사는 이날 기독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대학에서 위대한 대학(Good to Great)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신배 총장은 우선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 전략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갈등구조의 완화와 화합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화해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장은 이 같은 그리스도대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님의 비전으로 만들고 만들어지는 대학(Vision makes our university) ▲주님의 좋은 군사가 되는 학생(Be a good soldier of Jesus Christ) ▲가서 열방의 제자를 삼는 대학(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등 세 가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저희 대학의) 목적지는 주의 좋은 군사가 되도록 훈련하고, 세계를 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뜻이 담긴) 기독교 대학의 비전을 이루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도대학교 제5대 총장인 박신배 박사   ©장세규 기자

박신배 총장에 따르면 그리스도대학은 서울 서남권에서 유일한 4년제 대학교로서 앞으로 미국의 20여 개 대학교와 자매결연과 연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의 유학의 길을 활짝 열겠다는 각오다. 과거 유학을 가장 많이 보냈던 대학교가 바로 그리스도대학교였고, 그 전통을 이어 받아 미국을 물로 세계를 연결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 박신배 총장의 복안이다.  

박 총장은 "하나님이 주신 그리스도대학의 첫 번째 시대적 사명은 통일선도와 선교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통일을 준비하고 주도하고 선도하는데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통일 일꾼을 키워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앞서 박신배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리스도대학교의 통일선도를 위한 교육과 훈련의 핵심를 동석기·이흥식 전도자의 비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석기 전도자가 그리스도대학의 대부(代父)와 같은 분으로서 초기 (그리스도의교회)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함경북도 북청에서 85년 전 함전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북청에서 여러 교회를 세웠던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해야 한다. 저는 이것이 우리 대학에게 요청하는 하나님의 통일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그리스도대학교의 두 번째 사명으로 '선교'를 제시했다.

그는 "데일 리치슨, 에이 알 홀톤, 최수열, 파수리 등 초기 선교사님들의 노력이 저희 대학의 기초를 다졌다"며 "우리의 복음정신인 '성경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와 영적 예배(Spiritual Worship) 회복' 그리고 '선교의 비전'을 갖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신배 그리스도대학교 총장은 "이 두 가지 사명으로 항해하는 동안 대학의 위상은 수도권 상위 15%, 전국 20% 안에 진입할 것이며, 저는 이를 위해 모든 역량과 능력을 쏟아 부을 것이다"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그리스도의교회 구성원과 성도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가슴으로 하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 총장은 이를 위해 "학교법인 김진건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한국 교회들과 협력 증진을 통해 반드시 좋은 대학, 위대한 대학, 선교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그리스도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총장 이취임식에서 박신배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끝으로 박 총장은 "그리스도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1500~3000평 규모로 강의실과 생활관이 함께 있는 종합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족한 건물을 세우는 일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그리스도대학교(KCU)는 지난 1958년 미국인 L. Haskell Chessir(한국명 최수열) 선교사가 용산구 효창동에서 한국기독학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65년 학교법인 김포그리스도의교회를 설립, 1966년 4년제 정규 신학교로 인가받아, 1973년 4년제 정규 대학으로 승격돼 그리스도신학대학으로 개칭했다.

이후 1994년 신학대학원를 설치, 1997년에 4년제 종합대학교로 개편하면서 교명을 그리스도신학대학교로 바꿨다. 2002년 일반대학원, 2003년 교육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았고 2004년 11월 교명을 현재의 '그리스도대학교'로 바꿨다.

서울 서부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교인 그리스도대학교는 '남북통합지원특성화 과정'과 'KCU리더십 센터' 등을 통해 통일준비와 함께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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