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MA)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광복과 분단, 통일이라는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과제들을 안고 있는 '북한'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북한 프로젝트> 전시를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소문 본관 1층에서 개최한다. 

<북한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세 개의 시선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북한 안의 북한미술'은 유화, 포스터, 우표  등 국내외 북한미술의 시각예술 분야를 조명한다. 북한에서 생산된 작품 중 유화는 네덜란드 로날드 드 그로엔 컬렉션 52점이 전시되며 포스터는 네덜란드 빔 반 데어 비즐 컬렉션 80점, 우표는 한국 신동현 컬렉션 249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외국 작가들이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북한의 인물과 풍경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지금의 북한' 전시도 마련됐다. 외국 사진작가인 닉 댄지거(영국), 에도 하트먼(네덜란드), 왕 궈펑(중국)은 2010년 이후 북한을 직접 방문하여 2010년 이후 북한의 도시 건축물, 풍경, 인물 등이 담긴 사진들을 통해 최근 북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대중매체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제한적인 이미지 이외의 다양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북한' 전시는 한국 작가로서는 중진작가 강익중, 박찬경, 노순택, 이용백을 비롯하여 탈북작가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선무, 신진작가 권하윤, 전소정이 참여하여 '북한'을 화두로 삼아 펼치는 예술적 상상을 설치와 영상을 통해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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