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Saw Shwe Lin 총무(미얀마교회협의회).
왼쪽이 Saw Shwe Lin 총무(미얀마교회협의회).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교회협 예배실(한국기독교회관 701호)에서 “미얀마의 인권과 민주화 그리고 교회”라는 주제로 Saw Shwe Lin 총무(미얀마교회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Lin 총무는 지난해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군사독재정권으로부터 승리했지만, 오히려 종족과 인종, 종교 등의 갈등은 계속해서 혼란 속에 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겼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Lin 총무는 미얀마의 번영을 위해서 인종 갈등 문제가 먼저 잘 정리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종교자유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인종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민주화 등 거기에 따른 종교문제 등이 잘 해소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개방 이후 이런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오히려 군부정권 하에서 닫혀있던 것들이 오픈되어서 여러 갈등과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지난 4년 동안 개방 모드를 탔지만, 종교적 소수자 권리 등은 더욱 악화가 된 상황"이라고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교회협 예배실(한국기독교회관 701호)에서 “미얀마의 인권과 민주화 그리고 교회”라는 주제로 Saw Shwe Lin 총무(미얀마교회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Lin 총무는 "미얀마 내 모든 종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종족간 갈등 문제가 버마 근대사를 관통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현재도 무장단체들이 정부와 휴전한 곳도 있지만 국지전을 벌이고 있는 곳들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미얀마 내 종교는 불교가 압도적이라고 한다. Lin 총무는 미얀마교회협이 이들과 대화하려 노력 중이며, 미얀마교회협이 기독교와 정부, 타 종교간 중재자, 소통자 등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미얀마 공식 통계는 없지만, 인구 7~8%가 개신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Lin 총무는 한국의 그룹들이 너무 쉽게 '조직화'를 한다는 사실을 부러워했다. 자신들은 나라 내 언어가 너무 달라서, 뭔가 일을 하고 싶어도 쉽게 조직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는 새 정부가 종교 자유 및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편 Lin 총무는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미얀마교회협의회를 개최하기 위해 실무협의 차 일본에 잠시 들렀다가 한국을 방문했다. 8~11일 동안 3박 4인간 머물렀으며, NCCK 회원교단 방문, 탐방, 주일예배(세신감리교회), 실무회의, 간담회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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