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김신숙 선교사
이집트 김신숙 선교사. ©자료사진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제주도 난민 문제로 대한민국에서도 '무슬림'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전도해 내기 위한 선교적 대안으로 '통전적 선교'론이 제기됐다. 6일과 7일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열린 '2018 총회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에서 김신숙 선교사(애굽선교센터)는 "이슬람의 현실과 선교적 대안"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김신숙 선교사는 "선교는 처음부터 교회에 주어진 것으로, 교회가 단순히 선교사를 보내는 것만으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교회가 선교의 주체이며,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하며, 선교사를 내보내는 것을 포함해 보다 다양하게 선교에 종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선교적인 교회론이 먼저 한국교회 안에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교적인 교회가 이 시대 가장 복음을 전하기 힘든 무슬림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영혼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했다.

특별히 김신숙 선교사는 '통전적 선교'를 강조했는데, "통전적 선교는 선교 패러다임의 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 개발 및 파송, 각 선교단체와 선교사들 사이의 네트웍(Network) 구성과 유기적 협력, Team 사역을 통한 선교 전략과 목표성취 등을 강조하고, 그 전략적인 단계로 ▶특수 부대 파견 및 정탐(현지 파송 선교사들) ▶미사일 부대 공격, 공중전(위성방송)과 지상부대 투입(현지교회와 성도, 한국교회 성도들) ▶적진 속의 지상군으로의 사명 감당(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다민족들)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가운데 김 선교사는 방송 미디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이슬람권에서 한 영혼이 열매를 맺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고 있다"며 "특별히 중동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혁명 이후 더 많은 회심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방송 미디어 사역의 장점은 닫혀 있는 나라에도 방송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된다"고 말하고, "강요가 아닌 자유의지에 의해 시청이 가능하고, 각 가정과 개인(스마트폰)이 시청하므로 개인적이고 가족단위로 하나님께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믿는 자들의 열악한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하며, 믿음의 도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비즈니스: BAM, 전문적 기술) 등 전문인 선교를 위한 많은 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슬람 선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선임선교사들을 선발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과 재정적 후원을 허락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이슬람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개 교회 중심이 아닌 '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단과 초교파 선교단체 선교사가 함께 하는 대 협력을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예장통합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노태진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이슬람과 기독교, 무엇이 다른가?"란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김신숙 선교사 외에도 유해석 선교사(FIM선교회 대표), 아즈베리 목사(웨일즈 노르 교회) 남경우 선교사, 이혜훈 의원 등이 강연을 전했다. 김신숙 선교사는 이집트 선교사로 41년을 사역했으며, 알샤피아 선교훈련학교 교장, 애굽복음주의신학교 강사로 일하고 있다.

5일과 6일 양일간 충현교회에서는 예장합동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주관으로 '2018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가 열렸다.
5일과 6일 양일간 충현교회에서는 예장합동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주관으로 '2018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가 열렸다.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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