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2012년도 정기총회 기념 촬영ⓒ기독일보

미국장로교 서북미 한인교회(이하 KPC)는 최근 PCUSA 동성결혼 합법화로 인해 명성교회를 사임했다는 김범기 목사의 주장(본보 3월 29일자 기사 "시애틀 명성교회 김범기 목사 및 성도들 미국장로교 PCUSA 교단 떠나 개척 결정")에 대해 반박하고 김 목사의 교회 사임에 대한 노회의 입장을 밝혔다.

KPC는 "PCUSA는 노회별로 신학적 차이를 이유로 교단을 떠나려는 교회를 위해 "은혜로운 결별 정책(Gracious Dismissal Policy)"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단 탈퇴는 개 교회만의 공동의회 결정사항이 아닌, 노회가 인정하는 공동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임에도 김 목사는 해당 노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공동 의회를 열고 교단 탈퇴를 선언했다"며 PCUSA 교단 탈퇴를 위해 지난달 29일 진행됐던 명성교회의 공동의회는 불법 공동의회였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헌법에 준하지 않는 공동의회와 탈퇴 선언으로 미국 장로교 놀스웨스트 코스트 노회 (Executive Presbytor Dr. Corey Schlosser-Hall)에서 목사직이 면직되었음을 밝혔다.

KPC는 이어 "김 목사가 현재 예배당 건물이 있는 모 교회와 합병하려는 계획 중에 본 교단의 아픔인 동성결혼 문제를 이유로 교회를 분리시키고, '명성교회 건물을 아무 조건 없이 포기한다'고 발표한 것은 목적을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PCUSA 목회자로 목사 안수를 받고, 시애틀 명성교회 담임 목사로 취임한지 4개월 밖에 안된 신임 목사로서 다수의 교우들과 함께 가까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한 것은 비 윤리적 목회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KPC는 "이번 일은 한 목회자와 따르는 교우들이 명성교회를 떠난 것이지 교단을 탈퇴한 것이 아니다"라고 바로 잡으며 "명성교회와 남아있는 교우들은 여전히 미국 장로교 소속 교회와 교우들"이라고 밝혔다.

또 "동성결혼이 비 성서적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밝히며, 명성교회와 교우들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떠난 교우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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