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는 전면적인 외교 관계 정상화를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또 미국이 수개월 이내에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바는 5년간 수감한 미국인 앨런 그로스를 석방하고 미국은 스파이 혐의로 플로리다에 수감된 쿠바인 3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금융과 무역 관계 개선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로스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하청업자로서 쿠바에 통신기기를 불법으로 들여와 반정부 인사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09년 12월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로스의 수감이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간주해왔다. 이번 그의 석방으로 양국 관계 개선과 수십 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제재 종식을 위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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