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 파잘 목사 (포토 : 사진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미주 기독일보] 전 무슬림 출신 목회자가 "미국의 모든 교회에 무슬림 스파이가 있다"는 한 유대인 저자의 발언에 대해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대인 저자인 아비 리프킨(Avi Lipkin)은 한 집회에서 미국의 모든 교회에 무슬림 스파이가 있으며, 이들이 다가올 성전(聖戰)의 날에 처형할 기독교인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리프킨은 논란이 된 주장 후에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백힐(back-hill)'에 있는 작은 교회에 침투했었다고 말했다.

리프킨은 또 "무슬림들이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릳하는 곳은 메가처치들과 대형교회들"이라면서 "이곳은 무슬림 스파이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무슬림 출신 목회자인 나임 파잘(Naeem Fazal) 목사는 리프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크리스천포스트에 말했다.

파잘 목사는 쿠웨이트에서 무슬림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기독교인이 됐다.

그는 "그의 발언은 기독교에 공포심을 심어주려는 것"이라면서 그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음모이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잘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 출석하는 한 여신도가 무슬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지 않는다며 자신을 비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파잘 목사는 "그 여신도는 리프킨이 말한 것처럼 내가 잠들어 있다고 6개월 동안 지적했다"면서 "아주 심각하면서도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6개월 동안 공포와 근심 걱정 속에 살았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프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는 기독교인들도 많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평화를 원하며 미국 사회의 일부분이 되기를 원한다"며 "전 세계를 무슬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극단주의자들은 소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프킨은 크리스천포스트에 미국에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소수이며 대부분은 중도적인 무슬림들이지만, 이들은 중도적인 나치와 같다고 주장했다.

리프킨은 "중도적인 가미카제 특공대, 중도적인 공산주의자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슬람의 교리는 악하며,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기독교나 유대교로 개종하는 것이지만, 그럴 경우 무슬림 공동체에 의해서 살해를 당할 뿐이며, 또 극단주의 지도자들에 맞서거나 대항해할 수 있는 이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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