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신학회가 지난 19일 방배동 백석대에서 제130-1차 한국개혁주의 선교신학회(회장 구성모 박사) 창립기념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5월 한국개혁신학회 학술발표회는 한국개혁주의 선교신학회 창립기념학술발표회로 열렸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한 신학자들의 모습. ©한국개혁신학회 제공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개혁신학회가 지난 19일 방배동 백석대에서 제130-1차 한국개혁주의 선교신학회(회장 구성모 박사) 창립기념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첫 학술발표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전태광 박사(서울한영대학교 선교신학)는 "교회개혁과 전신자 선교사 양성 전략"(목사신학자의 정체성을 중심으로)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전태광 박사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유산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학교의 문제, 교단과 교회의 갈등과 더불어 기독교 안티 운동,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등으로 교회는 분열되고 개신교 성장률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라 지적하고, "이 문제가 결국 선교에도 영향을 미쳐 선교비 지원의 축소와 선교사 양성 및 파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전 박사는 먼저 '목사 신학자의 부재'를 그 원인으로 보고, "종교개혁의 정신과 교회의 신조들, 그리고 표준문서들이 우리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기준이 되지만 그것을 교회에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목사의 신학의 부재에서 오는 큰 문제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신자 선교사주의(Every believer's missionaryhood)의 부재가 그 원인"이라며 "목사의 신학 부재가 바른 교회론을 잃어버리게 되어 교회를 세우고, 바른 교리를 가르쳐 한 성도를 만들어내는 목적을 잃어버리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세속적 교회 성장에 만 머물러 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전 박사는 먼저 "신학대학원 안에 반드시 목사 신학자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는 연구와 과목 개설 그리고 네트워크 형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전문인선교사 협회, 미전도 종족 협회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목사신학자 협회의 설립과 연합 그리고 신학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신학교육 과정 중에 이론적 신학이 실천적 신학과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안타깝게도 선교학의 과목들은 목회학 석사 과정에서 필수과목이 5과목을 넘지 않는 실정인데, 목사신학자와 미전도 종족 선교와 연관된 다양한 과목들의 개설 또한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는 어떻게 해야할까? 전 박사는 "목사 신학자를 통한 평신도 신학자 양성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목사는 성도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는 교사로 세워야 하고, 집사들을 통해 구제하는 일을 맡겼던 것처럼(행6:1) 그들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돕고 세우는 일에 헌신하는 전신자 선교사주의로 살아가게 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 미전도 종족 입양운동(Adopt A People Project)과 입양된 미전도 종족을 위한 단, 장기 선교훈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 박사는 가정에서 "우리 성도들의 모든 자녀들을 선교사로만 보낼 수는 없다"고 말하고, "사명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선교의 현장의 선교사, 일정한 기간 통해 선교를 돕는 단기선교사, 이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자신의 직업과 재능을 사용하는 전신자선교사주의로 무장한 광의적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 모두가 선교사역을 감당해야하는 전신자선교사주의로 유기적인 역할이 담당되어야 한다"면서 "가정에서 이러한 유기적 선교를 담당할 수 있도록 다음세대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태광 박사의 발표 외에도 "다문화 사회와 선교전략"(이동현) "피터와그너의 영적 전쟁론에 관한 성경해석학적 평가"(배춘섭)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또 각각의 발표에 대해서 김성환 박사(소래IRC)와 김종성 박사(주안대), 김성욱 박사(총신대) 등이 논평자로 수고했고, 김재성 박사(한국개혁신학회장, 국제신대)가 종합강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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