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중앙로에서 이색 산타캠페인을 펼친 스타 트레이너들의 모습
명동 중앙로에서 이색 산타캠페인을 펼친 스타 트레이너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23일, 명동 중앙로에서 이색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본 캠페인에서는 2000년대 초, 국내에 몸짱 열풍을 일으킨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 아놀드 홍을 비롯해 남·여 트레이너 10명이 산타로 변신해 명동 중앙로를 행진했다. 아놀드 홍은 본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서 지난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트레이너들은 아놀드 홍을 포함 김대진, 길종완, 노지영, 단하나, 박준우, 소성희, 신율, 이상대, 임세찬 총 10명이다.

트레이너들은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반신을 탈의한 채 몸에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장, 각막 등 뇌사시 기증이 가능한 장기를 몸에 그려 넣고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선물을!’, ‘생명나눔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이색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을 홍보하게 된 아놀드 홍은 “평소 사람들이 저에게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저는 항상 먼 훗날 건강한 장기를 누군가에게 기증하고 떠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너들의 행진은 이날 낮 12시 10분, 명동거리가 시작되는 밀리오레 건물에서부터 명동예술극장까지 진행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명동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이날, 시민들은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운동에 대해 한층 더 쉽게 다가섰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이날,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장기기증의 소중한 가치에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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