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덕철 총괄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의 큰 고비를 넘었다는 판단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여전히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가 유행지가 될 우려가 컸던 강동성심병원은 "즉각대응팀이 환자·의료진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음성으로 확인하고, 병원 내 소독 등을 점검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6일 자정에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은 지난달 17∼22일에 173번 환자가 머물러 메르스 집단 발병 우려가 있었다. 이 환자로 인한 관리 대상자는 5천명에 육박했다.

6일은 이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 마지막날이다. 아직 이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또 전날 확진 받은 186번 환자가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대책본부는 132번 환자가 자가 격리기간에 부인인 186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5월27∼28일에 남편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지난달 29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을 찾았지만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 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퇴원자 수는 1명이 늘어난 117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없어 사망자 수는 33명이다.

치료중인 환자 36명 가운데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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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