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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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앞에는 두 명의 친 자매가 서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을 보면 기쁠 텐데 나오미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로 줄곧 이들은 가족이기보다는 그녀의 가슴을 찢는 핍박자였다. 나오미(Naomi)는 말리(Mali)지역에서 40년 동안 주님을 섬기면서 조롱과 따돌림을 당하여온 무슬림 배경신자이다. 2012년 말리 지역에 이슬람 무장단체가 습격 했을 때 이는 무슬림들의 박해가 얼마나 큰 것 인지에 대한 본보기가 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 상황은 더욱 복잡해져 나오미는 가족을 위해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이사해야만 했다.

나오미(52)가 그녀의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 그녀는 두려움으로 얼어붙었다. 그녀 앞에는 두 명의 친 자매가 서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을 보면 기쁠 텐데 나오미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가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로 줄곧 이들은 가족이기보다는 그녀의 가슴을 찢는 핍박자였다. 그러나 거기 그들이 손에 짐보따리를 들고 자신들을 받아 줄 것을 기대하는 듯 그렇게 서있었다. 그렇게 나오미를 핍박하고서도 말이다. 나오미와 그녀의 친자매들은 이집트의 무슬림 가족에서 태어났다. 그들의 아버지는 무슬림 중에서 인정받는 이맘(imam: 무슬림 지도자)이었고 1970년대에 이집트에서 팀북투(Timbuktu)로 이사하였다. 그가 이사한 이유는 오직 하나의 목적인 다와(da’awa: 이슬람교를 전파함) 때문이었다. 그는 무슬림 소책자들을 나눠주고 무슬림서적을 판매하거나 무슬림 설교를 하며 이슬람교를 전파하였다. 나오미와 그녀의 친자매들은 모두 말리에서 태어났다.

나오미가 8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죽었다. “우리는 삼촌에게 입양되었고 저는 국립 기독교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무슬림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교육을 위해 기독교 학교에 입학하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 “저는 기독교에 대한 모든 것이 그저 싫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중 아무도 제가 변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그러나 나오미가 더 많이 그리스도인들과 교류하면 할수록 더욱 그리스도에게 심취하게 되었다. 12살 때쯤 그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삼촌 가족들은 그녀에게 매우 분노했고 그녀를 더 이상 환영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들이 나오미를 기독교 학교에 보냈음에도 말이었다. 감사하게도 그녀는 한 선교사 가정의 돌봄을 받게 되었다. “그분들은 저를 마치 친딸 대하듯 해 줬어요. 그들로부터 그리스도에 대해 더욱 많이 알 수 있었고 믿음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선교사 가정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생겼다. 그리고 나오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에게 돌아가야만 했다. “그 당시는 정말 저에게는 매우 불행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가족에게 핍박을 당해야 했거든요.” 나오미가 16살 때 벨기에에서 온 한 그리스도인 남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와 결혼약속을 하게 되었다. “저는 매우 기뻤고 이것이 새로운 나의 삶의 출발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결혼을 했음에도 저는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제가 마을을 돌아다닐 때 마다 마을사람들이 저를 카피르(kafir: 무슬림 신앙이 없는 사람을 이교도라고 비하하여 부르는 말) 라고 놀렸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가족으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친 가족임에도 그들은 나를 볼 때 마다 나를 향해 침을 뱉으며 우리가 나눈 피를 저주 하였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감내했냐는 질문에 그녀는 신념에 찬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 당시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부르는 찬송가 중에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라는 찬양이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찬양을 수도 없이 부르곤 했죠. 저의 가족은 제가 다시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끊임없이 강요했지만 그들이 저를 더욱 핍박하면 할수록 더욱 저는 주님께 매달리게 되어 주님과 가까워졌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출처=오픈도어선교회 세계박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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