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는 '2016 서울 조나단 에드워즈 칸퍼런스'가 열렸다.
20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는 '2016 서울 조나단 에드워즈 칸퍼런스'가 열렸다. ©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흔히 '마지막 청교도'로 언급되는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는 1차 대각성운동을 이끈 미국의 부흥운동가이자 개혁신학자이다. 한국교회가 다시금 개혁과 부흥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20일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성봉 목사)에서는 "조나단 에드워즈와 우리 신앙과 목회"란 주제로 '2016 서울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가 열렸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정성욱 교수(美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큐리오스인터내셔널 대표)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언약신학: 유산과 전망"이란 발표를 통해 "에드워즈는 18세기 최후, 최대의 청교도 신학자로서 선대 개혁신학자들의 언약신학적 착상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17세기 개혁파 언약신학의 가장 발전적 형태였던 구속언약, 행위언약, 은혜언약의 3중 구조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 조현진 교수(한국성서대 역사신학)는 에드워즈와 성령의 은사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는 "에드워즈 자신의 회심체험과 아내의 황홀경 체험 그리고 부흥운동 등으로 나타난 성령의 역사를 여러 차례 체험했지만, 성령의 특별은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은사중단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시 부흥운동을 통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열광주의자들이었던 극단적 새빛파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 된다"고 설명했다.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자신의 목회와 에드워즈를 결부시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에드워즈 사상의 진수는 그의 신학이 우주적 통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라 말하고, "성경 계시를 설명하기 위해 모든 학문들을 그 속에 아우르는 거대한 사상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중생과 회심에 대한 존재론적이고 인식론적인 설명은 회심 목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학문적 지식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는 설교 속에 녹여 냄으로써 묵직한 사상을 전달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설교 사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준다"고 평하고, "삶 가운데서 발견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언제나 최상의 방법으로 전해야 한다는 그의 의지는 아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가 되는 신앙 교육의 전 포괄성을 생각하게 하고, 온 우주의 중심이신 위대하신 하나님과 그 분만을 사랑하고 그 분께만 순종해야 하는 인간의 의무를 외쳤던 그의 사상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열심을 품게 만든다"면서 "그래서 에드워즈의 신학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세 사람의 발표 외에도 심현찬 원장(美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 창립자 및 원장, 서울 에드워즈 및 루이스 컨퍼런스 디렉터)와 이승구 교수(합신대 조직신학)가 각각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적 지식론" "조나단 에드워즈의 정통적, 관계적 삼위일체론"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주최 측은 "조나단 에드워즈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를 따라, 청교도적 개혁주의의 경건을 추구하는 신앙과 목회, 나아가 '목회자-학자, 성도-학자' 모델을 사모하는 한국교회의 동역자와 차세대를 격려하고, 나아가 갱신과 개혁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큐리오스 인터내셔널(대표 정성욱)과 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이 공동주최했다.

오는 27일 오후 1~9시에는 남서울교회에서 자매집회인 '서울 C.S.루이스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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