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루터대학교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부터 완전 해제됐다.

루터대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실시된 지난 2년 동안 구조개혁평가가 미흡한 대학으로 선정되어 왔다. 그러나 루터대학교는 포기하지 않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변화를 경주해 왔다. 특별히 대학이 이름을 사용하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루터대학교에게 대학구조개혁은 천명이었다. 변화와 회생에 대한 열망과 노력의 결과로 루터대학교는 정부재정지원제한을 조건으로 하는 1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 2차년도 컨설팅 최종결과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 완전 해제 대학이 됐다.

대학 측은 "대학의 변화와 회생을 위해 대학의 모체인 기독교 한국 루터회 총회와 재단법인 루터교 학원과 루터대학교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서 이룩한 쾌거"라 전했다. 그동안 루터대학교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번번히 낙제점수를 받아야 했다. 물론 회생을 위한 몸부림도 있었지만 평가단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가 일쑤였다. 곧 폐교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루터대학교 구성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밤을 새웠고 휴일없는 날들이 계속되어야 했다. 무엇보다 대학다운 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아야 했다. 2016년 11월부터 총장직무대행으로서 루터대학교를 이끌어 오다 지난 4월에 7대 총장으로 취임한 권득칠 총장은 루터대학교가 추구해 온 “유일함”을 되찾으려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여러 일등보다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 많은 사람보다는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교육하는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루터대학교는 노력해 왔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67개 대학에 대해 구조개혁 이행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에 따라 67개 대학은 1~3그룹으로 나누어졌다. 1그룹은 이행계획을 충실히 세우고 실적도 우수한 곳으로 내년에 재정지원제한이 완전 해제된다. 2그룹은 이행계획을 충실히 세우고 실적도 우수하지만 성과지표 개선이 일부 부족한 대학이다. 이 그룹은 재정지원 사업 신규 참여만 제한된다. 3그룹은 이행계획 수립과 실적이 안 좋은 곳으로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고 기존에 선정됐던 사업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 또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50~100% 제한,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도 받는다.

루터대학교는 이행평가 성적표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루터대학교는 1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 2차년도 컨설팅 최종결과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 “완전 해제” 통보를 받아 내년부터는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 사업에 제한이 없으며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루터대학교 정재민 기획처장은 "앞으로 루터대학교는 누구를 닮은 제 2의 무엇이 아니라 유일한 첫 번째의 루터대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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