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29일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데르 루카셰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해 "이번 대화는 양국 무역 확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이란 핵 프로그램, 인도주의 및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정책 협력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문화와 인도주의 문제에서 과학기술과 재정 부문에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동 문서가 마무리되고 경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의 실질적인 측면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방향에서 건설적인 협력 확대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 같은 협력은 제3국의 이익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한반도 핵문제는 정직한 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문제는 양국의 협력을 방해한다"며 "러시아는 이 문제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3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0일 종료된다. 리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공식 방문은 2010년 12월 박의춘 외무상 이후 처음이다.【모스크바=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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