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가 국내 주요 포털사들이 '사랑' '애정' '연애' 등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의미를 여전히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논평을 냈다. 언론회는 "네이버와 다음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청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동성애적 낱말풀이를 고집하는 포털사의 반국민 정서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김승동 목사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에서는 지난 1월 '사랑' '연애' '애정' 등에 관한 낱말풀이를 새롭게 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0년 7월 "사랑"에 대하여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라고 했었다. 또 "연인"에 대해서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 또는 이성으로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으로 규정하였다. "연애"도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랬던 것이 2012년 11월 일부 동성애 지지자들의 요구에 의하여, "사랑"을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인"을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 또는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으로 "연애"를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바꿨다.

이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 단체와 기독교계에서 「국립국어원은 다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동성애 옹호 언어들을 즉각 원상 복구하라」는 요청에 따라, 2014년 1월 "사랑"을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로, "연애"를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애정"을 '남녀 간에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전환하였다. 지극히 당연한 처사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대부분은 동성애를 '정상적 사랑'으로 보지 않는다. 지난 해 5월 한국교회언론회가 여론전문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바에 의하면, 국민들 73.8%가 동성애를 '비정상적 사랑이라'고 답을 하였다. 특히 40~60대 부모 세대에서는 84%가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고 답하였다.

그럼에도 이에 대하여 진보 언론들은 "국립국어원의 폭력" 운운하고 있고, 일부 야당 정치권에서는 국립국어원에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 대한 것을 보고하라는 등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단체들에서는 사랑을 이성애로 한정한 것을 "재개정하는 청원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찌하여, 어느 사이, '동성애자들의 국가'가 되었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동성애자 비율은 약 0.1%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99.9%의 국민들의 정서와 가치가 0.1%를 위해 무시당해도 된다는 것인가?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풀이는 국민들의 사회적 통념과 정서를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인터넷 포털사들도 있다. <네이버>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의 낱말풀이를 따르고 있으면서도, 국립국어원에서 낱말의 풀이가 바뀐 지 4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사랑"을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규정하고 있고, "연애"를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애정"을 '애인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정상적 사랑의 대상인 '남녀'나 '이성'을 뺀 상태로 표기하고 있다.

또 다른 포털사인 <다음>도 "사랑"을 '어떤 상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애"를 '두 사람이 상대방을 서로 애틋하게 사랑하여 사귐'으로, "애정"을 '사랑하는 정이나 마음'으로 표기하여, 여전히 동성애적 표현을 따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 매체이다. 영향력만큼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반드시 져야한다. 그런데 그러한 영향력을 이용하여 국민들이 바로 사용해야 할 단어의 뜻풀이마저 왜곡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며, 주로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특성상, 바른 언어생활과 교육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이에 대하여 네이버와 다음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청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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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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