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목사
▲조현철 목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사회] 지난 17일 이른바 ‘동시에 법칙’을 통해 우리가 흔히 오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성애자와 옹호 크리스천들도 같은 이유로 하나님을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던 조현철 목사(주강함선교회·미국 오렌지힐장로교회).

20일 이 글을 기사화한 기독일보의 페이스북에서는 조 목사의 글에 대해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조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싫은 이유...’라는 글이 앞선 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될것으로 보인다. 동성애(라는 행동)에를 반대하는 본인의 분명한 이유를 밝혔기 때문이다.

동성애자 옹호 크리스천
▲지난 20일 기독일보 페이스북에서는 동성애자와 이를 옹호하는 크리스천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지적한 조현철 목사의 글에 대해 찬반 논쟁이 오갔다. ©기독일보 페이스북 캡처

조 목사는 먼저 “(여러분은) 죄를 왜 싫어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저는 '동성애'라고 이름 붙여진 죄(罪)를 정말 싫어하는 목사다. 사실 '동성애'라는 말도 너무 미화된 용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며 “인간의 사랑이 정신과 육체를 포함한 모든 행동이 포함되는 것이라면, 동성애라는 말에도 성적(性的)인 관계를 포함하는 행동이다. 솔직히 좀 그 행위에 대해 생각하면, 그것을 사랑이라는 말을 붙일 만 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참조 = 동성애(同性愛)란 용어는 당초 '동성연애(同性戀愛)'라고 불렸지만, 그들을 비하한 표현이라며 소위 '인권운동단체'들의 적극적인 로비(?)로 결국 동성애로 바뀌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제가 동성애라는 행동을 싫어하는 이유가 협오스럽게 여기기 때문은 아니다. 그 행위자체가 윤리적으로, 또는 일반화된 고정관념에 어긋나서도 아니다”며 “제가 동성애가 죄이고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그것을 분명히 죄라고 규정하고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조 목사는 밝혔다.

조 목사는 “물론 다른 죄들도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 역시도 회개와 주님의 용서가 필요한 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목사는 “그러나 또한 '동성애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정죄하지도 못한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며 “왜냐하면 저 역시 죄인이기 때문이고, 죄에 있어서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과,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가 필요함을 믿기 때문인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로서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주님이 그러신 것처럼 다시는 죄 짓지 말 것을 가르치고 권면할 수는 있지만, 역시도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죄를 저지르는 것이기에 그들을 정죄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조현철 목사는 “물론 제 이런 모습이 우유부단함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저는 이게 사랑인 동시에 공의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의 지녀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은 누군가를 그 행동과 성향으로 싫어하거나 지적하게 될 때 왜 그런 생각을 하는가? 왜 다른 사람의 죄 된 행동을 싫어할까? 혹시 그것이 내 생각으로 비롯된 것이거나, 내가 사는 이 세상의 보편성에 어긋나기 때문은 아닐까? 혹시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는 아닐까?”라며 반문했다.

끝으로 조 목사는 “주의 말씀보다 앞서지 말라. 신앙하는 삶에 내 생각보다, 그리고 사회적 기준과 윤리보다 가장 먼저 앞서가야 할 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이다. 법궤를 앞세우고 간 이스라엘의 여정들에 하나님의 승리가 임한 것처럼, 우리 모두의 삶에 말씀이 앞서게 되는 귀한 삶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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