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에스더기도운동이 발행하는 월간 '지저스아미'(JESUS ARMY) 6월호에 게재된 발행인 이용희 교수의 발간사를 기고 형식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 편집자 註 -
이용희 교수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월간 JESUS ARMY 발행인)

[기독일보=월간 '지저스아미' 제공] 작년 6월 7일 전주지역교회 주일 오후예배에 동성애 특강을 하기 위해 차로 내려가던 중 기독교인 변호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동성애 주최 측에서 법적 조치한 내용이 매우 중요하니 다음날인 6월 8일(월) 오후 재판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성애 축제 측은 6월 4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다음날인 5일(금) 법원 측은 직원송달로 6월 8일(월) 재판에 출두하라는 내용을 에스더기도운동 사무실로 전달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이미 일정이 잡혀 있어서 8일 재판에 출두할 수가 없었다. 그날 나는 수원에서 목회자 대상 동성애 강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방송 예약이 있었다.

변호사님 말씀으로는 6월 9일 동성애 축제 개막식이 있어서 6월 8일 재판을 연기할 수 없을 것이고 내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재판에 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8일 일정을 부득불 취소하고 재판에 임했다. 동성애 측에서 법원에 제출한 내용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증거자료와 함께 설명을 했고 주님의 은혜로 재판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재판비용도 다 동성애 측에서 지불하도록 판결이 났다. 이 일을 도와주신 기독 변호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동성애 반대 시위 피켓
▲동성애 측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이런 피켓 1개 당 벌금 1백만 원이 부과된다. ©지저스아미

내가 꼭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고 하셨던 변호사님께서는 이 재판에서 내가 질 경우, 나 하나로 끝나지 않고 한국교회 모든 목사님들께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하셨다. “동성애는 죄”라고 하면 100만원, “우리는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습니다”하면 100만원, “동성애자는 치유될 수 있습니다” 100만원, “동성애는 AIDS를 전파합니다” 100만원, 그래서 동성애 반대집회나 연설 한 번 하고 나면 5천만 원 이상은 쉽게 벌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장에서 동성애 측 변호사에게 이같이 말했다. “6월 8일 재판을 위해서 6월 4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왜 일을 이렇게 급하게 하셨습니까? 제가 오늘 일정 때문에 재판에 못나왔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 변호사는 법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때 재판장에 나가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순간이었다.

◆ 6.11 동성애 축제 반대 국민대회

서울 동성애 축제는 2000년 대학로에서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17년째 연례행사가 된 동성애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계속 열린다면 국가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성애 축제에 대해서 기독교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이 처음이다. 동성애 축제 반대 국민대회는 2014년과 2015년 두해에만 있었다. 2014년에는 기독교 대학인 연세대와 이화여대 정문 앞을 통과하는 일명 ‘빤스 카퍼레이드’ 일정이 발표되었기 때문이었고,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공장소인 서울시청광장에서 주일 대낮에 동성애 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신촌 동성애자 '빤스퍼레이드'
▲팬티만 입고 신촌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일명 ‘빤스 퍼레이드’ 모습. ©지저스아미

올해도 동성애 축제가 6월 1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계획되어 있다. 동성애 축제에 대한 기독교계와 보수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청은 서울광장사용은 신고제이므로 미리 신고만 하면 사용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가 해마다 계속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동성애자들은 서울 동성애 축제가 호주의 마디그라 축제나 브라질 상파울로 축제처럼 세계적인 동성애 축제가 되기를 꿈꾸고 있을지 모른다. 동성애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계속 열린다는 것은 한국사회가 외설적이고 지극히 선정적인 동성애 축제를 공인하고 있다고 인식될 수 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문란한 동성애 축제가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다가갈 수 있다.

한국교회와 조국의 운명이 지금 우리의 결단과 행동에 달려있다. 영국교회는 동성애 물결 앞에서 교회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고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신앙 때문에 처벌을 받았다. 19세기에는 전 세계에서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냈던 영국이 지금은 주일 출석교인이 전 국민의 2% 밖에 안 되는 나라로 전락했다.

20세기에 가장 선교사를 많이 보냈던 미국도 작년에 전국적으로 동성애가 합법화 되어 결국 동성애 앞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 교회도 영국교회처럼 동성애 물결 앞에서 전면에 나서서 막아서지 않았다. 그 결과 동성애를 수용하지 않는 목사가 면직되기도 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도들은 직장에서 파면 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보수교단인 남침례교도 교인수가 줄고 교회 예산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급기야는 파송 선교사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2015 서울시청 동성애 축제
▲지난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동성애 축제 모습. ©지저스아미

◆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이제 전 세계교회는 한국교회를 주목하고 있다.

“과연 한국교회가 서구사회의 동성애 물결을 막는 세계적인 방파제가 될 것인지?”, 또 “동성애를 불법으로 간주한 80개 국가들을 연합하고, 전 세계를 올바른 성윤리로 선도하는 ‘열방의 빛’이 될 것인지?”

일제시대 신사참배 앞에서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순교 정신은 하나님과 한국교회의 자존심을 지켰다. 21세기 동성애 물결을 막는 한국교회의 순교적 결단과 헌신은 우리 주님의 자존심을 세우는 거룩한 제사가 될 것이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 19:5-6)

--------▶ [이용희 교수 극동방송 1분 기도]

- 6.11 서울시청 동성애 축제

서울시가 올해에도 6월 11일 동성애 축제 장소로 서울시청광장을 허락함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염려하고 있습니다.

작년 2015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있었던 동성애 축제에는 남녀가 거의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행진이 있었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 팔기도 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한 선정적인 사진과 글귀, 포스터 등을 게시해서 어린아이들과 청소년에게도 개방된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사라고 지탄을 받아 법정소송을 통해 유죄판결을 받은 이례적인 행사였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동성간의 사랑을 인권이라고 주장하고 성경대로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면 ‘혐오죄’로 몰아가는 이 시대의 악행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성도들이 먼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져서 이 사회에 성결의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서양에서 몰려오는 동성애의 물결을 막아서는 방파제가 되고 전 세계를 선도하는 열방의 빛이 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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