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열린 동서신학포럼 때의 모습.
지난 2013년 열린 동서신학포럼 때의 모습. ©동서신학포럼 제공

[기독일보] 올해는 루터가 교황청의 교권정치에 반대해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로, 교계와 신학계에서 여러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이에 (사)동서신학포럼과 연세대도 오는 15일부터 3일 동안 연세대와 광림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미국과 독일, 스위스의 학자들과 인도, 홍콩, 필리핀, 말라위 등 총 8개국 20여 명의 신학자들이 참여, 발제와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학문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 했다.

(사)동서신학포럼은 2008년 동서양의 신학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시대와 국제사회의 난제에 대해 함께 신학적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간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단체로, 2년에 한 번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제5회 컨퍼런스를 맞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 대회는 한국사회와 세계교회를 위한 새로운 종교개혁의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하고자 "종교개혁 500주년: 과거로부터의 배움, 현재에 당면한 도전, 미래를 향한 대안"이란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은 연세대가 한국 내 개신교회의 근대 대학교육이 시작된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본 대회는 신학자들의 학술교류의 장이지만, 첫 강연은 신학자가 아닌 사회학자가 맡는다"면서 "학술대회 첫 날 기조강연에는 연세대 김호기 교수(사회학과)가 21세기 한국사회에서의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해 강연한다"고 전했다.

국제대회 운영위원장 권수영 교수(연세대 신학과)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나 현대적 반성을 주로 하는 신학자 중심의 학구적 발표와 토론의 틀을 벗어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교회 안의 여러 혁신적인 노력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처럼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 둘째 날 오후와 마지막 날 오전에는 종교개혁이 가진 개혁정신에 부합하는 한국 내 "새로운 목회의 모델들"과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크리스천 전문인, 기업가 모델들" 등을 발굴해 소개한다. 이는 많은 평신도와 기독교 전문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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