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홍 교수
주도홍 교수 ©기독일보DB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사)하나반도의료연합(OPEMU)이 8일 저녁 대학연합교회 성수성전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 해 사역을 정리했다. "2017 통일축복이루자"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특별히 기독교통일 전문가 주도홍 교수(백석대)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주도홍 교수는 먼저 "지금까지 한국교회 통일운동을 살펴보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몇 가지 모습들이 있다"면서 ▶이념적이다. 한국교회는 복음보다는 인간의 착상인 이데올로기를 따라 말하고 행동했다 ▶한국교회가 어떤 경우 너무 종속적(친정부)이고, 어떤 땐 너무 비판적(반정부)이었는데,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신학적으로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교회가 사회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 역할을 분명히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히 주 교수는 독일교회를 예로 들었다. 그는 독일교회가 고유한 길에 서서 분단 독일을 통일독일로 이끌었다고 밝히고, "그래서 독일통일을 '조용한 개신교혁명'이라 일컫는다"면서 "그들은 그들이 가야할 고유한 길을 갔다"고 했다. 독일교회는 '그 특별한 유대관계'를 갖고 동독을 만났고, 그들에게는 통일신학인 '섬김의 신학'이 있었으며, 성육신의 사랑과 실천적 대화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 교수는 "한국교회도 21세기에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고 이야기하고, 현재 시국이 어렵지만 "우리가 꿈을 잃지 않고, 특별히 한국교회가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 했다. 그는 "남북분단은 심히 부끄러운 꼴이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올 줄 믿는다"면서 "남북이 하나 될 때, 정치경제 문제를 뛰어 넘어 정신적 영적 강점을 지닌 국가요 교회로 부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더불어 "남북통일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성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주 교수는 ▶우리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고 ▶필요한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며 ▶악한 생각을 품지 말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은 순종하는 백성에게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그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우리 곁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의 중심과 삶의 방향이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분단의 상처를 받았지만, 예수의 보혈로 치유함을 받아, '상처 입은 치유자'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것"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김재열 이사의 사회로 열린 강연회에서는 김희숙 이사가 기도하고, 김형민 목사(대학연합교회)가 인사말과 축도를 전했다. 또 강연회 후에는 김현희 씨가 동남보건대 통일건강동아리의 사역발표를 하기도 했다. 또 동남보건대 통일건강동아리와 최강희(대학연합교회) 고윤송(동작경희병원) 유흥열 장로(무학교회) 김명옥 권사(부천제일감리교회) 최두민 대표(자스민카페)가 감사패 및 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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