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삼열 이사장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삼열 이사장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최근 ‘자유민주주의’ 논의는 개헌 논쟁과 역사교과서 논쟁에서 보듯 좌우 진영의 이데올로기 논쟁으로만 격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분단 상황에서 주로 공산주의와 대결하는 전략 개념으로만 논의돼왔으며, 그 가치와 한계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토론 과정은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대화문화아카데미(이사장 이삼열)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화문화아카데미 대화의 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대화모임을 개최한다.

여야간 정치적 논쟁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논의를 정치·철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보다 진지한 사회적 성찰과 공론의 장을 열어보자는 취지다.

발제자로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자유민주주의에 관한 정치적 논쟁의 현황과 문제’를 짚고, 윤평중 한신대 교수와 홍윤기 동국대 교수가 각각 다른 입장에서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철학적 문제’를 짚는다.

이어지는 대화 시간에는 이진우 포스텍 석좌교수의 사회로, 발제자들을 포함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등 각계 원로, 사회지도층, 학계, 언론, 시민사회 30여 명의 인사들이 함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대화문화아카데미는 “역사적으로 자유민주주주의 논쟁은 진영간 논쟁거리에 머물며 합리적 토론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본래 가치에 관한 정치적 철학적 담론을 모색해 이제는 자유민주주의 논쟁을 성숙한 사회적 성찰과 논의의 장으로 올려놓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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