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주최로 열린 '회개와 구국기도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한기총 주최로 열린 '회개와 구국기도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주최로 광화문 사거리에서 '회개와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최충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와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차례로 설교를 전했다.

김한식 목사는 "지금 상황이 전환되지 않으면 미군철수가 일어날 것"이라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적화'다. 절대 절명의 위기"라 했다. 그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열쇠는 회개인데,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 했다.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교회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세운 나라"라며 "교회가 그동안 참고 기도만 했지만, 이제 일어날 때"라 했다.

특히 전 목사는 "선교사들이 이승만을 키워냈다"고 말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이승만의 설계도 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 설계도를 잃어버려 오늘날 이 지경이 됐는데,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엄기호 목사는 "북핵 위협과 주변 강국들 사이에 처한 우리나라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하고,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고, 우상을 제거해야 한다"며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고 했다.

한사랑선교회 대표 김한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사랑선교회 대표 김한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뜨거운 마음과 열정적인 목소리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뜨거운 마음과 열정적인 목소리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또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위정자들을 위해"(김용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를 위해"(황덕광) "북한의 핵실험과 국가안보를 위해"(하태초)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이재응) 함께 기도했다.

한편 기도회는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으며, 이어진 국민대회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행사에는 대학연합구국동지회와 전군구국동지연합회, 국본 외 300개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기도회를 인도했던 한기총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는 "약 2만 명이 넘게 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기총 주최 '회개와 구국기도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의 모습. 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한기총 주최 '회개와 구국기도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의 모습. 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주최 측은 2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밝혔다.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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