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제49회 총회에서 선출된 신구 임원진이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총회장 전광훈 목사) 제49회 총회가 3박 4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성료했다.

예장 대신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에 전광훈 목사(서울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 목사 부총회장에 유충국 목사(서울 제자교회 담임)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이우식 장로(서울 동선교회)가 각각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예장 대신 신임 총회장 전광훈 목사.   ©이동윤 기자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된 전광훈 목사는 "지금은 위기의 상황이기에, 총회장으로 될 수 있었다"며 "과감하게 일을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예수한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신임 총회장은 앞으로 ▲백석과의 교단통합 추진 ▲총회의 권한을 노회에 이양해 장로교 정치 구현 ▲인터넷 총회를 통한 총회의 효율성 제고 ▲이승만 영화 제작 ▲목회자 납세 및 동성애 대처 등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총회의 핵심 이슈는 단연 '백석과의 교단통합' 논의였다. 계속된 난상토론을 통해, 대신 측 요구안 수용을 조건부로 교단통합 추진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첫날을 비롯한 총회 초반에는 교단통합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총회를 거듭할수록 "한국교회가 위기에 봉착했기에 '하나됨'으로 살려야 한다"는 절대명분이 총대들 사이에 확산됐다.

교단통합과 관련 전광훈 신임 총회장은, "개신교가 하나되지 못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수"라고 밝혔다.

특히 "백석 측에서 상당한 양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하며 "통합을 통해서도, 대신교단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총대들을 안심시켰다

통합 찬성 측은 백석과 신학 노선과 사상에 있어 차이가 없으며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한국교회의 연합 등을 이유로 제시했고, 통합 반대 측은 신중론을 펼치며 규모보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충분히 오고 간 끝에, 백석 측에 요구안을 전달하며 요구안 수용과 공증을 통합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삼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최순영 직전총회장을 부위원장에 박재열 목사을 선임하기로 했다.

백석 측은 교단 통합 권한을 '전권위원회'와 위원장을 맡은 장종현 목사에게 위임했고, 장종현 목사와 '전권위원회'는 대신 측 요구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백석총회에서 대신 측 요구안이 수용될 것인가가 이번 교단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총회장·부총회장 외의 임원으로는 회의록 서기 박태현 목사(서울 빛과사랑교회 담임), 부회의록 서기 한유신 목사(성유교회 담임), 회계 손성준 장로(서울 평안교회), 부회계 김우환 장로(부천심곡제일교회). 회계 손성준(서울 평안교회) 장로가 각각 기립박수로 선출했다.

서기 단독후보로 나섰던 김영규 목사(화계중앙교회 담임)는 투표 끝에 과반수 미달로 낙선했다. 하지만 신임 총회장 전광훈 목사의 추천과 기립박수로 부서기로 선출됐고, 김영규 목사의 낙선 후 추천에 의해 서기에 단독 후보로 나선 이진해 목사(수원 신영통제일교회)는 투표 끝에 과반수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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