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

[기독일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1일 오후 안양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날 실행위에서는 예장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와의 통합 추진 건이 보고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예장대신 총회의 통합전권위원회는 11월 마지막 날 예장백석 총회의 통합전권위원회와 회동했고, 1일 실행위 직전에는 자체 회의도 했다.

양교단 통합을 위한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총회 명칭은 대신측에서 합류한 교회가 90% 이상일 경우 '대신', 60% 이하일 경우 '백석', 그 사이일 경우 '대신백석'으로 한다 ▲신학교 명칭은 대신측이 80% 이상 합류할 경우 '백석대학교 대신신학대학원'이라고 한다 ▲총대원 수는 (2013년 교단 규모 기준으로) 양측 동수로 하되, 통합 이후 영입되는 교단들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한다 ▲역사와 회기는 백석의 것으로 하되, 통합 후 양측 동수로 역사편찬위를 구성하고 그 위원장은 대신측 증경총회장인 최복규 목사로 한다 등이다.

특히 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90% 이상의 대신 교회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교단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러한 합의사항이 '백석과의 교단 통합 4가지 전제조건'과 부합된다면서 조만간 예장백석 측이 공증을 해주고, 12월 16일 통합선언총회를 범교단적 행사로 개최한 후 내년 9월 통합총회를 여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행위원회에서는 '대기노회'(가칭) 구성을 위해 고창곤 목사(증경총회장)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대기노회는 노회 내 교회들이 갈등과 충돌로 말미암아 타 교단으로 영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분쟁 교회들이 일단 머무는 노회로, 차후 원하는 노회를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하려는 제도이다.

또 실행위원회에서는 교단 내 어려운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총회회관 매각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고, 위원들은 목사 및 장로부총회장들이 각각 목회자 5인, 장로 5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실행위원회에서는 안양대 신대원과의 인준 협정 체결이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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