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최순영 총회장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

현재 개신교단 가운데 가장 교세가 크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을 넘어서는 대형교단 등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대신 총회(총회장 최순영 목사)와 예장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교단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교단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교회수 7000여 개의 대형교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민일보가 입수해 1일 보도한 '교단통합추진전권위원회(이하 전권위) 보고서'에 따르면, 전권위원들은 통합교단의 명칭과 신학교 인준, 교단의 역사 및 정통성 등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2년 구성된 전권위는 양 교단에서 5~6명의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박재열 목사(예장대신)와 장종현 목사(예장백석)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권위는 통합되는 교단의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백석'으로 하기로 했으며, 이번달 열리는 예장대신 총회에서 총대 90% 이상이 교단 통합에 찬성한다면 그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통합되는 교단은 예장대신의 역사와 전통성, 총회 회기 등을 계승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신학교에 대해서도 양 교단은 통합 후 인준관계를 인정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백석대 신학대학원은 통합된 교단의 산하기관으로 두기로 했다. 그 명칭 역시 예장대신 총회에서 총대 80%가 교단 통합에 동의한다면 '백석대 대신신학대학원'으로 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 교단은 '백석세계선교원'과 '대신세계선교회'를 통합해 운영할 방침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앙과 신학적 노선이 비슷한 양 교단이 통합하는 과정 가운데 '여성 목사안수' 문제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예장백석 총회는 2011년 여성 목사안수를 허용해 현재 15명의 여성 목회자들이 있지만, 예장대신 총회는 아직 여성 목사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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