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동화책 낭송대회 모습.   ©유니세프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는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한 '다문화동화책 낭송대회'를 6일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진행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부모-자녀간 문화적, 정서적 이해도를 높이고자 다문화동화책 낭송대회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부모의 모국어를 깨우치는 동시에 부모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살아있는 동화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법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다문화동화책 낭송대회는 전국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한 팀으로 참가해 외국 출신의 부모는 한국어로, 자녀는 부모의 모국어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출간한 동화책을 낭송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통해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등 총 12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출간한 다문화동화책 6권 중 1권을 선택해 춤, 연극, 노래 등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낭송을 진행했다.

낭송대회에서는 적극적인 표현 방식과 가족간의 화합을 선보인 푸르웨 아리온자르갈(몽골어)팀이 1위 행복열매상을 수상했다. 정확한 언어력을 구사한 기모토 사쿠라(일본어)팀과 인춘매(중국어)팀이 공동 2위를, 다양한 표현력을 선보인 니닝(중국어), 원지윤(베트남어), 가네코 메구미(일본어) 팀이 공동 3위를 수상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어린이가 '인종이나 부모로 인해 차별 받지 않고', '즐겁게 놀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서로의 언어를 이해 함으로써 다문화가정의 문화 간극을 줄이고 모든 어린이가 차별 받지 않도록 다문화동화책 낭송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차별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문화 동화책 보급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6권의 동화책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외국어 번역본으로 발간했고, 총 5만 1000여권을 전국 총 4500여 곳의 도서관 및 다문화 유관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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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다문화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