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씨 부부의 모습.
이선구 씨 부부의 모습. ©다일공동체 제공

[기독일보] 노숙인 요양시설 다일작은천국은 지난 19일 입소자 ‘생애 마지막 소원 들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이선구(가명.69)씨로, 2년 전 입소해 현재 시설에 거주 중이다. 이날 이 씨는 아내 이금화(가명) 씨와 특별한 언약식을 가졌다.

이금화 씨는 10년 전 당뇨로 실명되어 현재 요양 시설에 거주 중이다. 아내의 실명 이후에도 이씨는 7년간 아내를 돌보며 살아왔으나, 생활 여건이 악화되자 부부는 정부 지원금 수급을 위해 각자 다른 시설에 입소해야 했다.

이선구씨는 2년 전 전립선암을 판정 받고 수술 받은 후, 현재는 다일작은천국에 입소해 항암치료 중이다. 그의 생애 마지막 소원은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첫 성혼 서약 때처럼 언약식을 갖는 것이었다.

언약식은 지난 19일 다일천사병원 3층에서 진행됐다. 행사 당일은 다일공동체 직원 및 입소자들이 참석해 축하했고, 행사 이후 이선구 씨 부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부가 평생 제일 가보고 싶은 곳, 강화도에서 2박 3일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국제 NGO 다일공동체는 현재 전 세계 10개국 17개 분원에서 밥퍼(급식지원),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등의 사업을 실천하며 나눔과 섬김의 장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또한 최초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을 2002년 설립하여 무상진료 및 무상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숙인 요양시설인 다일작은천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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