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5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 모임을 갖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참여한 '2015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부활절 준비위, 대표대회장 이신웅 목사)가 24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엠배서더호텔에서 각 교단 총회장 및 총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크게 3곳에서 따로 드린다. '2015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5일 오후 3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5일 새벽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5일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하나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아니지만 이 또한 한국교회의 다양성의 한 측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활절 연합예배의 식전행사, 박근혜 대통령(영상) 축사 등 순서자와 예식순서, 예배진행과정 등을 보고받고, 재정현황과 참석인원 등 준비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들을 집중 논의했다.

준비위원장 이홍정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는 "한국교회가 분열로 사회적 신뢰를 잃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그동안 하나된 부활절연합예배 등을 통해 하나됨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부활절연합예배를 교단연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NCCK의 양해와 동의를 충분히 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나된 예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갈등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오히려 다양한 부활신앙의 표현들이 이번 부활절예배를 통해 담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고난주간을 팽목항에서 NCCK와 함께 보낼 것이다. 팽목항에서 십자가와 부활신앙을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NCCK와 함께 서울 중앙루터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또 하나의 양식으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며 부활신앙을 증거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다양성 가운데 이뤄낸 결과물로 한국교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부활절 행사가 된 것 같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의 차선책을 냈고 내년에는 더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표대회장인 이신웅 목사는 "한국교회 각 교단이 어렵게 부활절연합예배에 함께하게 됐는데 예배 당일 참석자들이 적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각 교단별 구체적 상황을 물었고, 각 교단 총무들은 공문발송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해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자회견 및 언론매체의 협조를 통해 한국교회에 대대적인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부활절 준비위는 남은 기간 홍보와 준비과정에서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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