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곳곳에서 열렸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6일(현지시간) 3천∼5천명 규모로 추산되는 시위대가 공화국광장에 모여 "이스라엘은 암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현장에서는 일부가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등 우려했던 '반(反)유대' 시위 양상도 나타났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깡통 등을 던지며 폭력 양상을 보이자 즉각 최루가스를 발포하며 진압에 나섰고 40명을 구금했다.

프랑스 경찰은 앞서 열린 규탄 집회가 '반(反)유대' 시위로 변질돼 폭력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날 시위를 금지했다.

리옹에서도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 규탄 집회가 개최됐고 마르세유와 니스 등에서도 수백명 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자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 시위자가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는 '가자에 대한 봉쇄를 멈춰라(Stop the blockade of Gaza)'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뉴시스/AP

영국 런던에서는 4만5천명이 도심에 모여 정부에 이스라엘로 무기수출 금지를 촉구하며 의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전날 저녁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주변 도로에서 시민 2~3천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기와 이스라엘 비판 팻말 등을 흔들며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살인을 멈춰라, 전쟁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1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시위가 열렸다.

알제리인 수천 명이 25일 알제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4.07.26   ©뉴시스/AP

이밖에 이란 전역에서도 수십만 명이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노르웨이의 유대박물관들은 이슬람 과격분자인 지하디스트들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박물관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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